종립학교 교직원 용맹정진 및 해남 대흥사 익산 관음사 신도들 기도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2월1일 상월선원 용맹정진 입재식에서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2월1일 상월선원 용맹정진 입재식에서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다.

2월7일 해제법회를 앞두고 7일 동안 24시간 용맹정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월선원에는 많은 기도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용맹정진 3일째인 2월1일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산하 종립학교 교직원들이 오전10시부터 이튿날 오전10시까지 24시간 정진을 이어간다. 또 익산 관음사, 연국사 스님과 신도들이 정진하며, 제22교구본사 대흥사와 말사 신도들 300여 명이 대다라니 기도를 함께 한다.

오전10시 용맹정진 입재식에서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고불문을 낭독하며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해 상월선원 무문관 동안거 천막결사 용맹정진을 하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아홉 명 스님들이 건강하고 원만히 회향하도록 살펴달라”며 “동국가족과 외호대중은 스님들 숭고한 뜻을 받들어 부지런히 정진해 조계종 종립대학교답게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펼쳐나가고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히겠다”고 서원했다.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상월선원 울타리에서 기도하는 불자들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상월선원 울타리에서 기도하는 불자들

동국대 산하 종립학교 교직원들은 24시간 함께 정진한다. 오후1시부터 대흥사 본말사 스님, 신도들과 다라니 기도를 하고, 오후4시에는 동국대 손재현 무용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오후8시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이 법문하며, 오후9시부터 노래와 무용공연, 찬불가 교실도 예정돼 있다.

다라니기도와 108배, 참선 등을 이어가는 이들은 2월2일 오후8시 요가명상체험과 송일호 동국대 불자교수회장의 ‘마음나누기’를 끝으로 24시간 정진을 회향한다.
 

상월선원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동대부고 교직원과 축구부원, 학부모들.
상월선원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동대부고 교직원과 축구부원, 학부모들.

한편 이날 입재식에는 동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 축구부원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학기 전 우승기원 필승법회를 봉행했던 축구부원들 30여명과 학부모들이 올해는 상월선원에서 우승기원 법회를 봉행한 것이다. 축구부원들은 상월선원 울타리에 소원의등을 달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도했다.

정시화 동대부고 교장은 “90일간 추위를 이겨가며 정진을 이어가는 상월선원 9명 스님들이 우리 청소년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 건강하게 정진했으면 좋겠다”며 “동대부고 축구부도 올해 한해 건강하게 운동하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상월선원 울타리에 소원의 등을 거는 동대부고 축구부원들.
상월선원 울타리에 소원의 등을 거는 동대부고 축구부원들.
정시화 동국대 교장도 상월선원 울타리에 소원의등을 달고 있다.
정시화 동대부고 교장도 상월선원 울타리에 소원등을 달고 있다.
2월1일 상월선원 천막법당에는 기도하는 불자들로 가득했다.
2월1일 상월선원 천막법당에는 기도하는 불자들로 가득했다.

하남=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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