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법회 봉행…1월30일부터 7일간 용맹정진 돌입

기해년 동안거 결제일인 11월11일 굳게 닫힌 상월선원문이 세 달 만에 열린다. 상월선원은 2월7일 낮12시 해제법회를 봉행하고, 수만 명의 사부대중과 함께 천막결사 원만회향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법회에는 진제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교구본사연합회장인 수덕사 정묵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등 동안거 내내 상월선원에서 기도정진했던 불자들도 함께 한다.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공불연회장인 김상규 회장, 동국대 윤성이 총장, 방창덕 포교사단장, 주호영 의원 등 정각회 회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참석해 상월선원 동안거 원만 회향을 축하한다.

앞서 법회 전에는 불교음악원과 각 사찰합창단의 음성공양에 이어 상월선원 100일의 영상을 담은 경과보고, 가수 장사익, 우순실, 권미희 씨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3개월 동안 굳게 자물쇠를 채웠던 상월선원이 2월7일 오후12시 문을 연다. 사진은 상월선원 동안거 입재 당시 모습. 불교신문
3개월 동안 굳게 자물쇠를 채웠던 상월선원이 2월7일 오후12시 문을 연다. 사진은 상월선원 동안거 입재 당시 모습. ⓒ불교신문

한편 동안거 해제를 1주일 여 앞두고 상월선원 대중 스님들이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스님들은 1월30일 오전4시부터 2월5일 새벽까지 7일 동안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참선한다.

치열한 용맹정진은 선원 밖 천막법당에서도 함께 진행된다. 외호대중들은 7일간 오전10시부터 이튿날 오전10시까지 24시간 정진한다. 서울 봉은사를 시작으로, 수국사, 조계사, 구룡사, 연주암과 남양주 묘적사, 김포 연운사, 안양 염불암, 용인 대덕사, 고양 정혜사,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동국대 등 스님과 신도들이 릴레이로 참여해 밤새워 기도하며 천막결사 원만회향을 발원한다.

용맹정진 기간에도 다양한 법석이 펼쳐진다. 수국사는 1월31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의 법문을 듣고, 난타와 가수 우순실 씨 공연도 진행된다. 2월1일 학교법인 동국대 산하 학교와 기관 기도일에는 이창재 감독의 영화 ‘길 위에서’를 관람하고, 정각원 합창단과 찬불가를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불교음악과 무용, 전통음악을 지도하는 동국대 한국음악과(학과장 법현스님) 교수와 강사, 재학생, 졸업생들은 2월4일 ‘깨달음의 향연’을 주제로 공연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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