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무기관·산하기관 종무원 200여명
위례 상월선원서 불사 원만성취 첫번째 기도법회


동안거 해제 일주일여 앞둔
정진 대중들 원만 회향 기원
첫 기원법회 시작으로
여덟차례 법회 계획도 밝혀

1월29일 위례 상월선원에서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원만진행을 기원하는 첫 법회가 열린 가운데, 총무부장 금곡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선원을 돌며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고 있다.

“백만원력결집 불사 원만성취 기원법회에 참석한 저희 종무원들은 본래 지니고 있는 저마다의 신심과 원력을 바탕으로 불사에 적극 동참해 한국불교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집행부 핵심 종책사업인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원만성취를 기원하는 첫 법회가 위례 상월선원에서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은 1월29일 오후2시반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위례신도시 상월선원 천막임시법당에서 백만원력결집불사 원만성취기원 제1차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부실장 스님을 비롯한 국장 스님, 일반직 종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금석 직할교구 신도회장과 임원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천수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 3독, 석가모니불 정근 등으로 기도를 시작한 이날 법회에서 사부대중은 종단 집행부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 불사의 원만 추진과, 현재 천막에서 별도 난방시설 없이 하루 한 끼만 먹으며 14시간 이상 정진 중인 스님들의 원만회향을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총무부장 금곡스님 법문.
기획실장 삼혜스님의 축원.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법당을 가득 메운 중앙종무기관 스님과 종무원들을 위해 총무부장 금곡스님이 법사로 나섰다. 총무부장 스님은 확실한 신심과 기도원력을 모아 백만원력 불사를 반드시 성취해내자고 당부했다.

위례 상월선원 부지가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법회 동참 대중들의 원력이 모아져 매입할 수 있었다는 인사말로 법문을 시작한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이 땅은 여러분이 주인”이라며 “훗날 불사의 기반을 다지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시를 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시간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례 신도시 불사를 처음으로 발원한 자승스님과 동참한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하고, 박수로 서로를 응원했다.
 

이어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계문을 들어, 올 한해 입을 여는 모든 순간 복이 들어올 수 있는 ‘구시복문’의 한 해로 만들자는 화두를 내리기도 했다.

총무부장 스님은 “경자년 한해 입만 열만 좋은 이야기, 기도하는 이야기, 칭찬하는 이야기로 모든 일이 잘 되길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자”며 “올해 화두를 마음에 잘 새겨 하는 일마다 좋은 일 이뤄지도록 구시복문이라는 선물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총무부장 스님은 백만원력 불사의 원만성취를 기원하는 이날 첫 법회를 시작으로 8번에 걸친 향후 법회 일정을 공지하며 신심과 원력을 모아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스님에 따르면, 2차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친견과 3차 인도 보드가야, 4차 세종시 한국전통문화체험관, 5차 육해공 게룡대 영외법당, 6차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기원, 7차 스님과 불자들을 위한 노인요양원, 8차는 봉은사에서 10·27기념관 불사를 위한 법회를 차례로 이어간다. 

총무부장 스님은 끝으로 “확실한 신심과 기도 원력으로 여덟 가지 불사를 반드시 성취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앞서 기획실장 삼혜스님도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종무원들은 모두 원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야말로 한국불교 중흥과 미래를 위한 기반임을 알기에 지극정성 일심으로 축원하옵나니,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원만히 이룩되게 해 달라”고 축원했다. 

이날 외호대중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상월선원 주지 원명스님은 “마지막 까지 혼을 불태우며 정진하고 계신 9명 스님들을 위해 오늘 법회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백만원력결집불사의 원만성취의 그 시작이 오늘 법회라고 생각한다. 전 대중이 합심해 수행하는 이러한 수행력이 불교발전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도 발원문을 낭독하며, 종단과 불교의 희망찬 내일을 위한 발원이 성취될 수 있도록 부처님 전에 기원했다. 

첫 법회는 석가모니불 정근과 사홍서원으로 여법하게 마무리됐다 

하남=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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