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 2020년 사업계획 발표

신규 예산 편성 등을 통해
나눔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
사찰음식 대중화·전문화 추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 템플스테이 확대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업계획을 발표 중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 템플스테이 확대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업계획을 발표 중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

소외된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는 나눔 템플스테이가 올해 더 많은 이들에게 지원된다. 단순한 불교문화 체험을 넘어 템플스테이의 사회 공익적 가치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129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202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나눔 템플스테이확대 운영이 눈길을 끈다. 나눔 템플스테이는 다문화가정과 학교 밖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저소득층, 공상(公傷) 경찰관, 도박중독자, 보호관찰자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명상과 차담, 108배 등 불교문화 체험을 통해 심신 안정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문화사업단은 나눔 템플스테이 전용 예산을 신규 편성하며 지원 대상을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평가항목에 나눔 템플스테이 항목을 신설하며 제도적인 부분도 보완했다.

올해 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전문화를 위한 단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현재 사찰음식 특화사찰의 교육기능을 강화해 권역별 사찰음식 거점사찰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사찰음식에 대한 대국민 관심과 수요 충족을 위해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와 사찰음식문화체험관의 프로그램도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계 유수의 조리전문 교육기관에 사찰음식 정규 교육과정 편성을 추진하는 등 사찰음식 국제화를 추진한다. 특히 오는 3월과 10,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조리전문 교육기관인 런던 르꼬르동블루에서 채식 교과과정 한 부분으로 사찰음식 교육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사업단은 향후 사찰음식이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문화사업단은 올해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겨냥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홍보 마케팅의 다변화 및 국제화 템플스테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지원 체계 개선 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원경스님은 그간 템플스테이는 전 세계 500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이제 한 걸을 더 도약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템플스테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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