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음악과 무용, 전통음악을 지도하는 동국대 한국음악과(학과장 법현스님)가 2월4일 오후6시 위례 상월선원에서 야단법석을 벌인다. ‘깨달음의 향연’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음악학과 교수와 강사,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 범패와 작법무, 전통악기와 민요, 무용공연을 펼친다.

한국음악과 가야금 연주단이 25현 가야금 연주곡 ‘산사의 메아리’를 연주하며, 김연진 성균관대 무용과 외래교수가 가야금 산조가락을 배경으로 ‘최연류 산조춤’을 선보인다. 또 정경숙 한국음악과 외래교수와 서승연 씨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흥겹고 경쾌한 경기민요를 부르며, 조영인 씨가 중요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를 공연한다.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영산회상’ 현악합주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전수자 스님들이 도량을 청정하게 하는 도량게 작법인 ‘나비춤’을 표현한다. 오경수 서용석류대금산조보존회 회장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한다.

이와 함께 불교의 전통을 담은 범패와 작법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한국음악과 학과장 법현스님과 영산재 이수자 해사스님 등이 법고춤을, 한국음악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김화미 씨 범패 반주를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 ‘시건무’를 선보인다. 스님들의 ‘신묘장구대다라니’와 사물 반주가 어우러진 ‘천수 바라춤’ 공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악과 현악, 장구가 어우러진 ‘신명’과 사물광대팀이 호남, 영남, 경기충청 등 세 지방의 농악가락을 모은 삼도농악가락 연주를 끝으로 이날 공연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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