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 기계 · 설비 · 유지 우리 손으로”

현장업무로 힘든 일이 많지만
타인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항상 업무에 매진하고 있어
따뜻한 말 한마디 큰 힘이 돼

종단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역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총무원 재무부 시설관리팀이 그 주인공이다. 시설관리팀은 2019년 12월27일 한 해 종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묵묵히 현장에서 근무하는 시설관리팀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1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설관리팀을 만났다.

특별상을 수상한 총무원 재무부 시설관리팀은 “특별상을 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 묵묵히 일하고 있는 노고를 종단에서 인정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서로 이끌어주고 챙겨주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상을 수상한 총무원 재무부 시설관리팀은 “특별상을 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 묵묵히 일하고 있는 노고를 종단에서 인정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서로 이끌어주고 챙겨주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설관리팀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비롯해 조계종 산하시설의 전기와 소방, 기계설비 등 시설물 유지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시설대관을 비롯해 주차, 경비, 청소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을 관리하는 일 역시 시설관리팀의 업무다. 시설관리팀은 정종모 팀장을 비롯해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무의 특성상 주로 현장 업무가 많아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이 많지 않지만 매주 목요일 오전 법회와 회의를 통해 업무 내용을 조율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대부분이 현장 업무라 힘든 일이 많지만 정종모 팀장을 비롯해 팀원들 모두 타인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에 매진하고 있다.

시설관리팀 팀원들은 특별상 수상에 대해 “그저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묵묵히 일하고 있는 노고를 종단에서 인정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다.

정종모 시설관리팀장은 “특별상을 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 시설관리팀은 종단에서 궂은일을 맡아 제일 고생하는 구성원들”이라며 “때로는 팀원들을 꾸짖기도 하지만 잘 따라주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팀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팀원들 역시 “서로 이끌어주고 챙겨주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힘들 때도 많지만 그만큼 보람도 많다. 시설관리팀은 특히 2019년 시설관리팀 모두가 함께 했던 워크숍을 가장 보람있는 순간으로 꼽았다. 시설관리팀 전체가 월정사와 강릉 일원으로 워크숍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총무부, 재무부 직원들의 배려로 가능했던 일이었다.

정종모 팀장은 “내년이면 종단에 근무한지 30년이 되는데 종단에 근무하며 처음있는 일이다. 시설관리팀을 비롯해 경비, 미화, 주차 업무를 맡고 있는 20여 명이 함께 1박2일 동안 워크숍을 다녀왔다”며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거의 없는데 직원들 모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뜻 깊고 보람도 느꼈다. 여건이 된다면 연례행사로 워크숍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원들도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워크숍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시설관리팀은 올 한해 전기나 기계 설비 유지 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개관한지 15년 가까이 되면서 곳곳에 손 볼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노후화된 기계나 부품을 교체하고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정종모 팀장은 “전기나 기계들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이다.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는 스님들과 불자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정종모 팀장은 “업무 특성상 현장에서 스님들과 불자들을 만나는 일이 많다보니 애로사항이 많다”며 “규정대로 업무를 처리하더라도 때로는 얼굴을 붉힐 때도 있다. 앞으로 현장에서 직원들을 만나게 되면 가볍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거나 따뜻하게 말 한마디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553호/2020년1월25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