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부다가야 한국사찰 3월 착공
8월 계룡대 영외 법당도 첫 삽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겠다는 서원으로 시작된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올해 본격 추진의 해를 맞아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주목된다. 장차 한국불교 중흥의 길을 여는 대원력 불사가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취임 직후 한국불교와 종단의 미래를 위한 마스터플랜으로 제시한 청사진이다. 불자 백만명의 정성과 원력을 모아 탄탄한 재정을 확보함으로써 종단의 역점사업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구체화해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하면서도 우선적으로 필요한 인도 한국사찰 건립,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로 세우기, 불교요양원 및 요양병원 건립, 계룡대 영외 군법당 건립 등 4가지 사업을 선정했다.

지난해 범종단적 바람을 불어넣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과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이 첫 삽을 뜨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게 됐다.

첫 출발은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 계획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공감한 설매연취보살과 통도사 청하문도회가 각각 50억원과 30억원 상당의 부지를 희사함에 따라 종단은 오는 328일 분황사 착공식을 열기로 했다. 분황사라는 이름은 설매연취보살의 요청으로 인도 부다가야 사찰에 지어진 이름이다.

청하문도회가 기부한 분황사 부지는 마하보디대탑과 2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종단은 이 부지에 법당과 선방, 순례객 숙소, 한국불교 홍보실, 차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지상3, 연면적 1000평 규모로 한국 전통 양식의 사찰을 건립할 계획이다.

계룡대 영외법당 호국사 건립도 오는 8월 착공한다. 육해공군 사령부가 한 곳으로 모이게된 계룡대는 인구 5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형성하게 했다. 새로 조성된 계룡시에는 이렇다할 포교도량이 없어 군법당이 포교도량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계룡대 이전과 함께 세워진 사찰은 계룡대 내부에 위치해 있어 외부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어 영외로 이전해 새롭게 신축하는 불사다.

지상3, 연면적 700평 규모로 건립되는 호국사는 법당과 종무소, 다목적홀, 회의실, 어린이 전용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계룡시 포교도량이다. 종단은 군 예산 40억원과 군종교구 모연금에 더해 백만원력 결집불사로 모연되는 60억원을 이 불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전비구니청림회(회장 일권스님)는 1월16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대전비구니청림회는 1월16일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비구니청림회 향산사 인지사 등
올해도 사찰불자 답지 이어져

올해도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동참하는 전국 사찰과 불자들의 답지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종단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본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순례법회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비구니청림회(회장 일권스님)와 부산 인지사(주지 법성스님)115일과 21일 각각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각각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전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림회는 종단에게도 큰 복이고 힘이 된다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동참하기 위해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림회 회장 일권스님(충효사 주지)한국불교 미래를 밝히고 종단의 원력을 다지는 거룩한 불사에 동참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라며 약소한 금액이라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청림회 관음사 주지 성련스님, 흥룡사 주지 상명스님, 송원사 주지 시연스님, 경선정사 주지 자명스님 등도 함께 전달식에 참석해 동참의지를 피력했다.

무주 향산사 주지 성본스님은 별도의 전달식 없이 백만원력 결집불사 기금 1000만원을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에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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