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비구니 강원인 동학사승가대학과 대학원 졸업식이 1월17일 동학사 강설전에서 봉행됐다.
공주 동학사승가대학과 화엄승가대학원 졸업식이 1월17일 동학사 강설전에서 봉행됐다.

최초의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학사승가대학(학장 명선스님) 제57회와 동학사화엄승가대학원(원장 일초스님) 제9회 졸업식이 1월17일 동학사 강설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교육원 연수국장 산성스님, 동학사 주지 정엽스님, 동학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부현스님, 대전비구니청림회 이사장 효경스님, 장일심 동학사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에서는 대학 7명과 대학원 10명이 졸업을 했으며 대학 자소스님과 대학원 법기스님이 교육원장상을, 동일스님이 마곡사 주지상, 현태스님이 동학사 주지상, 여공스님이 학장상, 일원스님이 대학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학사 주지 정엽스님은 “도량 곳곳을 지키는 큰 나무처럼 든든했던 여러분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아쉬운 순간이지만, 소정의 수행과정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수행처로 떠나는 첫걸음을 내딛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다”며 “동학에서 익힌 가르침을 주춧돌 삼아 각 수행처에서 늘 깨어 있는 주인공이 되어 주시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동학사승가대학장 명선스님은 “학인들이 졸업을 하기까지 보살펴주시고 이끌어 주신 은사스님들과 동학사 어른스님들, 신도회장을 비롯한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4년 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일, 즐겁고 의미 있고 행복했던 일 모두가 이제는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에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학사화엄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은 “많은 시련과 고초를 견디며 부단한 노력으로 이렇게 성장한 졸업생들을 보니 새삼 대견하고 기쁘기 한량없다”며 “그동안 연마한 수행정진력으로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방식으로 보살도의 이념을 실천하여 나라와 민족을 제도하는 지혜로운 등불이 되어야한다”고 당부했다.

동학사승가대학은 1955년 불교정화가 시작되면서 경봉 용국스님을 강주로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금까지 11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동학사화엄승가대학원은 2009년에 개원해 현재까지 48명이 졸업을 했다.
 

졸업장 수여
졸업장 수여.
졸업 논문 봉정
졸업 논문 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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