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국민 생활 문제에 대한 관심 당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1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예방을 받고 국민들 생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접견실 밖 복도까지 나와 정 총리를 맞았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정 총리에게 “불교계를 찾아줘 고맙다”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을 비롯해 불교계 관련 정부부처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민생 안정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총리께서 여러 문제에 관심을 두고 계신 것을 잘 알지만 국민 생활과 관련된 문제에 집중해주면 좋겠다”며 “우리 종교계도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화답했다. 정 총리는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며 “총무원장 스님 말씀처럼 여러 할 일이 많지만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은 갈등이 많이 드러난 상황”이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께서 많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이어진 비공개 차담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27법난 기념관 건립 사업을 비롯해 불교 관련 법령 제개정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총리 또한 국민 통합 문제에 있어 불교계 중심 종교지도자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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