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기2564년 신년하례법회 봉행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월16일 조계사에서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한국불교 지도자들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불교 중흥과 더불어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불교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서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116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 2564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각 종단 지도자와 정관계 인사, 불교단체 임원 등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리를 함께 해 불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은 신년법어를 통해 수행을 중심으로 한국불교의 근간을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중생의 행복을 최상의 가치로 삼고 수행하며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불평등과 불공정, 양극화를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을 근절하고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사회공동선 실천활동을 불교계가 지속해 나가겠다고 서원했다.

김정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설청구민(說聽俱泯)’ 현판 구절과 부도전 앞 작은 문인 배알문의 의미를 소개한 뒤 지금 마주하는 상대방 안에 깃든 신을 경배하는 그 마음이 있으면 차별 없이 포용하는 세상, 누구나 존엄하게 상생하는 세상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을 것이라며 그 길이 대한민국 새로운 100, 함께 잘 사는 나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신년인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배우는 불자들이 중심을 잡고 바로 설 때 그림자에 불과한 주변 환경이나 사회적 질서 또한 바르게 된다면서 우리부터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이웃과 주변에 행복을 나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신년발원을 통해 새해의 밝은 기운이 날마다 더욱 밝아져 국운이 융창해 민족이 번영하고 평화의 정착으로 인류가 평온하도록 무량가피를 드리워 주시옵고,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웃음꽃 만발하고 갈등과 반목의 경계가 무너지고 사회의 부조리와 전쟁의 공포가 모두 사라지도록 무한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라고 서원했다.

또한 이날 법회에서는 한국불교의 미래 희망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조계사합창단이 찬불가 마하반야바라밀을 음성공양 올렸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단협 소속 30개 종단 대표와 더불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 총무부장 금곡스님 등 부실장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 등 정각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김조원 청와대불자회장,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방창덕 포교사단장 등 포교 및 신도단체 임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부처님께 등공양을 올렸다.
종단협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신년법어를 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종단협 회장 원행스님이 윤정은 대불련 회장에게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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