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상월선원 청규 설문조사
종립학교 5800여 명의 답변은...

위례 상월선원은 엄격한 청규로 동안거 결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난방도 하지 않는 천막에서 묵언하며 하루 한 끼 공양하고 14시간 정진하며, 씻지 않고 옷 한 벌로 겨울을 나는 스님들 스님들 생활은 일반인들에게는 상상조차 힘든 일이다.

본지는 상월선원과 함께 2019년 12월23일부터 1월3일까지 불교종립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월선원 7가지 청규 중 청소년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천막결사 상월선원 동안거 정진과 청규를 소개하는 홍보지와 함께 설문지를 전국 20여개 불교종립학교에 배포해 총 5884명이 응답했다. 

연령을 초월해 학생들은 하루 14시간 정진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청규로 꼽아, 하루 절반 이상을 스님들이 참선하고 수행하는 데 놀라움을 전했다. 두 번째로 힘든 청규로 초중등학생은 스마트폰과 TV를 보지 않는 것을 선택했으며, 고등학생들은 안 씻고 생활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몇몇 청소년들은 7가지 청규 모두를 체크해, 상월선원 청규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은 “불교종립학교 어린이 청소년들이 9명 스님들이 목숨을 걸고 정진하는 상월선원에 대해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도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훗날 어려움이 있을 때 상월선원 수행을 생각하며 용기 잃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3550호/2020년1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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