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불교연합회-항만소방서 업무협약 및 소방승 위촉

부산 영도구불교연합회와 항만소방서가 1월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소방승 위촉식을 가졌다.
부산 영도구불교연합회와 항만소방서가 1월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소방승 위촉식을 가졌다.

사찰과 소방서가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승을 위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영도구불교연합회(회장 호법스님)와 항만소방서(서장 최대붕)가 1월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소방승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을 보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많은 소방공무원과 화재에 취약한 사찰이 상호간 협조의 필요에 따라 성립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관내 긴급재난 현장 구호활동 시 상호협력, 사찰은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을 위한 교양 교육과 기타 주요행사 지원, 소방공무원은 스님, 신도 및 봉사활동 요원 대상 응급처지 교육 등이다. 영도구불교연합회는 협약에 따라 소방공무원 템플스테이, 명상지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만소방서는 소방안전컨설팅, 응급처치 교육을 지원한다.

협약식에 이어 최대붕 항만소방서장이 영도구불교연합회 소속 스님을 소방승으로 위촉했다. 발원사 주지 호법스님,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스님, 용화선문 이사 정명스님, 복전심인당 주교 석인정사가 초대 소방승으로 위촉됐다.

회장 호법스님은 “전국에 경승은 많이 있어도 소방승은 아마 전국 최초일 것이다”며 “화재에 취약한 사찰과 심신안정이 필요한 소방공무원간의 협약과 소방승이 진작에 있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이번 협약과 소방승 위촉이 선례가 되어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대붕 항만소방서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많은 소방관들이 사찰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명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면 더욱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시민들께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협약을 제안해 주신 영도구불교연합회 스님들과 신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협약식은 태종사 조실 도성스님, 미룡사 회주 정각스님, 영도구불교연합회 회장 호법스님을 비롯한 연합회 소속 스님, 김희윤 영도구불교연합신도회장, 김해림 상임부회장, 최대붕 항만소방서장, 소방공무원, 발원사 신도,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소방승으로 위촉된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스님을 대신한 혜벽스님, 용화선문 이사 정명스님, 최대붕 항만소방서장, 발원사 주지 호법스님, 복전심인당 주교 석인정사.
왼쪽부터 소방승으로 위촉된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스님을 대신한 혜벽스님, 용화선문 이사 정명스님, 최대붕 항만소방서장, 발원사 주지 호법스님, 복전심인당 주교 석인정사.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