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4년 조계종 신년하례법회 봉행

불기 2564년 조계종 신년하례법회 봉행
불기 2564년 조계종 신년하례법회가 1월8일 동화사에서 봉행됐다. 진제 종정예하께 예를 올리는 스님들.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가 불기 2564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불교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로 생명존중과 인류행복 실현을 위해 부단히 정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18일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불자로서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어떤 것이 새해에 복을 여는 것 인가에 대해 금일 아침 떠오르는 밝은 태양의 빛이 번뇌를 지혜로 바꾸고 무명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전신의 문을 열어 놓았다진여법계에는 만덕이 갖춰져 있으니 수용과 모용이 자재하다고 설했다. 이어 진리를 깨닫고 보면 세간법과 불법이 둘이 아니다진리의 광명은 항상 시방세계를 비추니 나와 남이 원래 없고 옮고 그름이 원래 없다고 했다.

종교는 인간 내면의 정화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불교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가 정치와 사회의 기본이념이 돼 생명존중과 인류의 행복이 실현돼야 한다며 불자들에게 일상생활 하는 가운데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면 문득 참나를 깨닫게 된다고 부단한 정진은 당부했다.
 

불기 2564년 조계종 신년하례법회 봉행
불기 2564년 신년하례법회. 진제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단 스님들이 부처님전에 예를 올리고 있다.
불기 2564년 조계종 신년하례법회 봉행
원로의원 스님들께 3배하는 스님들.
불기 2564년 조계종 신년하례법회 봉행
진제 종정예하는 자비와 지혜로 인류애를 실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공심에 기반해 종무행정에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교구본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뿐 아니라 재가불자들과 합심해 종단의 현안 불사를 차분히 이뤄나가겠다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한국 불교의 미래를 곧게 세우고 갈등과 대립으로부터 종단이 국민과 불자들에게 신뢰받고 사회에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종도 스님들의 덕화를 본받아 청정한 수행가풍과 종단 위상을 반석처럼 세우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화쟁과 중도 사상을 바탕으로 화합과 공존의 사회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나 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에는 원로의장 세민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대원스님, 법타스님, 일면스님 등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등 3원장 스님들과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스님들도 자리를 빛냈다.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고운사 주지 자현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도 대거 참석했다.

동화사=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박광호 대구·경북지사장 daegu@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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