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쁘레익따퍼 바라밀 초교 선물 전달식

법운화 보살 보시행으로 2016년 건립
양 손 가득 선물 들고 첫 방문 ‘의미’
월주스님 “세계 지도자로 커나가길” 격려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지구촌공생회의 자비행이 2020년 새해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캄보디아 따께오 주 쁘레익따퍼 바라밀 초등학교에서 열린 선물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지구촌공생회의 자비행이 2020년 새해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캄보디아 따께오 주 쁘레익따퍼 바라밀 초등학교에서 열린 선물 전달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지구촌공생회의 자비행이 2020년 새해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엔 오지마을에 위치한 학교를 방문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등을 선물하며 힘을 북돋아줬다. 국제개발협력 NGO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17일 캄보디아 따께오 주 쁘레익따퍼 바라밀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선물 전달식 현장에 함께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을 달리자 좁은 비포장도로에 접어들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도로를 또 다시 달리길 20여 분. 뿌연 흙먼지 사이로 자그마한 학교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앞으로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쁘레익따퍼 바라밀초등학교 선생들과 학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마중 나와 있었다.
 

아이들에게 교복 등 선물을 전달하는 이사장 월주스님과 방문단의 모습.
아이들에게 교복 등 선물을 전달하는 이사장 월주스님과 방문단의 모습.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기다리는 쁘레익따퍼 바라밀 초등학교 학생들의 밝은 모습.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기다리는 쁘레익따퍼 바라밀 초등학교 학생들의 밝은 모습.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을 비롯해 이사 원광스님, 사무처장 덕림스님, 공생회 후원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환한 미소로 반겼다. 무엇보다 이날 방문에는 지난 2016년 지구촌공생회가 바라밀초교 설립 당시 거액의 기금을 보시했던 법운화 보살이 학교 건립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이사장 월주스님은 바라밀초교 설립 이전 이곳 학생들의 열악했던 상황과 현재 달라진 모습 등을 설명하며 법운화 보살의 보시행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바라밀초교가 위치한 따께오 주 따퍼 마을은 캄보디아 내에서도 오지로 꼽힌다. 때문에 이곳 마을 학생들은 뜨거운 햇살과 비바람이 몰아치는 열악한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그러나 지구촌공생회의 자비행과 법운화 보살의 보시행 덕분에 지금은 신축 교실 5칸 등으로 구성된 튼튼한 시설에서 173명의 학생들이 캄보디아의 미래를 이끌 동량으로 크고 있다.
 

마중 나온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사장 월주스님의 모습.
마중 나온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사장 월주스님의 모습.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사장 월주스님의 모습.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사장 월주스님의 모습.

이날 이사장 월주스님과 법운화 보살 등 방문단은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등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아이들의 교육 환경 향상에 힘쓰고 있는 누은 리 바라밀초교 교장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월주스님은 모든 교실을 차례로 둘러보며 전교생에게 학교에선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선 부모님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미래 캄보디아를 이끌 훌륭한 인재는 물론 세계 지도자로도 커나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의 후원으로 건립된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처음으로 만난 법운화 보살은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어루만져주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10명을 선정, 10년 동안 후원해줄 것을 약속하는 등 다시 한번 보시행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법운화 보살은 이날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걸 원치 않았다. "본인보단 학교 건립과 운영에 애쓴 분들이 주목받고 박수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있었다. 법운화보살은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환희심이 샘솟는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이사장 월주스님이 교육 환경 향상에 힘쓰고 있는 바라밀초교 선생들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사장 월주스님은 교육 환경 향상에 힘쓰고 있는 바라밀초교 선생들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사장 월주스님은 학생들에게 “미래 캄보디아를 이끌 훌륭한 인재는 물론 세계 지도자로 커나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사장 월주스님은 학생들에게 “미래 캄보디아를 이끌 훌륭한 인재는 물론 세계 지도자로 커나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사장 월주스님을 비롯한 방문단은 19일 웃더민쩨이 주 동통 수다라 초등학교를 방문해 선물 전달식을 갖는다. 동통 수다라 초등학교 또한 법운화 보살이 쾌척한 기금으로 지난 2015년 완공된 학교이다.

캄보디아 따께오 주=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