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사 8곳 올해 새 주지 선출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가 투표로 차기 주지를 선출한다. 1996년 총림으로 지정된 지 24년 만이다.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은 4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간 백양사는 <총림법>에 의거해 방장 추천으로 주지를 선출해왔지만 지난해 11월 제217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고불총림 해제 건이 통과됨에 따라 총림 지위를 상실했다.

따라서 차기 주지는 <산중총회법>에 따라 산중 총의를 모을 수 있는 고유의 방식으로 선출하게 된다. 백양사는 이미 지난해 주지 후보 추천 위원회를 만들어 차기 주지 선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백양사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8개 조계종 교구본사가 주지 선출을 완료한다.

관음사는 올해 가장 먼저 산중총회 일정을 확정 지었다.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임기가 3월7일 만료됨에 따라 121일 경내 설법전에서 차기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

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임기는 418일이다. 이변이 없는 한 정도스님이 재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130일까지다. 정념스님은 이미 지난해 1212일 열린 산중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선출, 2004년 첫 주지로 부임한 후 5선을 확정지었다.

올해 새로 주지를 선출하는 8개 교구본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방장 추천으로 주지를 선출하는 총림에 속한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주지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조계총림 송광사다.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은 220일 임기가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930일 방장 현봉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함에 따라 차기 주지 후보 선출에 대한 관심이 크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임기는 223, 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은 315, 금정총림 범어사 경선스님은 47일까지다. <총림법>에 의거 모두 방장 스님의 주지 추천권에 따라 차기 주지를 선출한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