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교육기관 조정 최고 ‘화두’
교육불사 후원법회 후원 답지
3급 승가고시 특별 좌담 화제

지난 10월 8대 조계종 교육원장으로 진우스님이 취임하면서 승가교육 내실화와 기본교육기관 조정이 내년 화두로 떠올랐다.

교육원장 스님은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현실에 맞는 승가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취임인터뷰에 이어 지난 11월 권역별로 개최한 승가대학 및 대학원 교육교역자 간담회에서도 승가교육의 방향과 기본교육기관 조정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었다.
 

조계종 교육원은 지난 9월 교역직 인사를 시행하며 제8대 교육원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불교신문
조계종 교육원은 지난 9월 교역직 인사를 시행하며 제8대 교육원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불교신문

핵심 골자는 우선 현행 출가자 평균연령이나 교육이해도를 감안해 기본교육기관 커리큘럼을 재편하는 것이다. 현행 표준교육과정에 교과목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스님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교리가 담긴 교과내용을 압축해 가르치는 방향으로 변화가 논의되고 있다. 이외 과목은 구족계 수지 후 심화 학습하는 방향으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출가자 감소에 따른 기본교육기관 조정도 예고했다. 기본교육기관을 운영하는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해당사찰 주지 스님과 의논해 기관 조정 및 전문교육기관 전환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6, 7대 교육원장으로 10년간 ‘승가교육불사’를 이끌었던 현응스님은 8월 퇴임 전까지 다양한 불사를 일궜다. 4월 교육불사 후원법회를 열어 후원금과 약정금을 포함해 약 12억 원에 달하는 기금을 모연했다. 후원금은 모두 전문연구자 스님들의 연구비 지원, 평생교육을 위한 연수교육 무료화 등에 쓰인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회 기획한 울릉도 독도 연수에는 스님 100여 명이 동참해 일제강점기 스님들의 활약상을 알렸고 또 울릉도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을 재현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본지와 함께 ‘한국불교에 말한다’를 주제로 3급 승가고시 우수논술자 스님들 특별좌담회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출가 10년차 스님들이 종단 운영방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놓고 활발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종단을 책임질 스님들의 모습에 승가교육의 성과와 종단의 희망을 봤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불교신문3545호/2019년12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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