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연구소-국립공원관리공단 MOU 체결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공원 관리 공단은 12월29일 불교문화유산 보전 및 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 후 제정스님과 김진광 이사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김형주 기자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공원공단은 12월29일 불교문화유산 보전 및 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 후 제정스님(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김진광 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국립공원 안에 있는 불교문화유산 보전 및 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12월19일 오후2시 서울 조계종 전법회관 3층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과 임석규 학예연구실장, 김진광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 이사, 김상기 탐방관리 이사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불교문화유산 합동 조사체계 구축 △국립공원 내 자연·문화자원 보전, 활용,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국립공원 문화자원 보전을 위한 인력 교류 △문화유산 관련 보고서 공동발간 등 상호 필요한 자료 공유 △기타 관심 분야 정보 교류 및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립공원 내 사지(寺址)조사 등 불교문화유산 연구와 보전, 관리, 활용방안이 체계적으로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왼쪽)과 김진광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 이사가 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왼쪽)과 김진광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 이사가 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은 “전통사찰이나 문화재사찰이 공단 관리구역 안에 있는 문제뿐 아니라,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 현실적으로 발굴이나 폐사지와 성보문화재를 조사하고 보존 활용하는 것까지 공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한국불교뿐 아니라 민족문화까지 아우루는 전통을 지닌 종단과 연구소에 공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살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광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 이사는 “공단이 설립된지 33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동식물 자원 조사 연구에 포커스 맞춰 해왔다면 비생물, 즉 불교문화 소리 등 역사 문화 자료를 축적한지는 불과 9년 정도 된다”면서 “오늘 협약을 통해서 불교문화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국립공원공단이 민족 정기가 살아있는 공원 내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의 사지 조사사업’을 진행해 5400여개에 이르는 사지를 조사한 불교문화재연구소는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불교유적 388개소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북한산 중흥사지와 부왕사지, 경주 황룡사지 등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사지를 발굴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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