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위례 상월선원 기도정진 동참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12월16일 상월선원을 찾아 기도 정진에 동참했다. 사진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과 집행부 및 비구니 종회의원 스님들이 9명의 스님들이 정진 중인 상월선원 무문관을 향해 예를 올리는 모습.  

“오늘날 대한민국 불교는 1700년 역사에 이어 모든 수행자와 재가불자는 함께 한국불교를 만대에 이어가는 고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9분의 수행 공덕으로 한국불교가 이 위기를 벗어나 더욱 중흥해 자손만대에 부처님 가르침이 영원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저희들이 이곳 상월선원에서 기도정진하는 뜻은 한국불교를 중흥해 부처님 가르침이 영원히 이어지게 하는데 있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이 위례 상월선원 부처님 전에 간절한 발원을 올렸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기도 동참을 통해 한국불교 위기 극복과 중흥에 비구니 스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염원이 담긴 발원이었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위례 상월선원을 찾는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12월16일 상월선원을 찾아 기도 정진에 동참했다. 기도 정진에는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해 집행부 스님들과 비구니 종회의원 스님들이 함께 했다.

이와 함께 불교중앙박물관장 탄문스님, 안성 운수암 탄묵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탄웅스님 등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상좌 스님들과 연주암, 운수암, 염불사, 대덕사, 원적정사 등에서 불자 200여 명이 참석해 천막법당 기도 정진에 힘을 보탰다.

이날 기도에 동참한 스님들과 불자들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기도에 마음을 모았다. 사부대중의 독경 소리와 징, 법고 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기도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천막법당 안도 이내 후끈해졌다.

“상월선원 정진결사, 한국불교 중흥결사, 대한민국 화합결사, 온 세상 평화결사!” 상월선원 홍보를 맡고 있는 정오스님의 선창으로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기도에 이어 참가자들은 각자 소원을 적은 소원등을 들고 상월선원 펜스로 걸음을 옮겼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한 비구니 스님들은 고행 정진 중인 천막을 향해 삼배를 올렸고, 불자들은 ‘스님들 건강하세요’, ‘천막결사 원만 회향 발원’ 등을 적은 소원등을 정성껏 펜스에 묶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은 “상월선원을 참배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9분 스님들이 몸을 던져서 한국불교 수행가풍을 다시 구현하려 하시고 한국불교를 중흥시키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그 정신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9분 스님들이 앞으로 추위를 잘 견디시고 잘 회향하시기를 함께 기도해 달라.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불교 수행가풍이 상월선원을 토대로 만세에 이어지기를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과 비구니 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 비구니회장 스님의 발원으로 상월선원이 부처님 법을 배우고 익히며 수행, 전법, 포교 도량으로 오래오래 역사에 남을 것이며 9분 스님들 역시 무사히 잘 회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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