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금산사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 대법회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 5000만원 기금 쾌척
새싹불자, 대불련 법우까지 정성 담긴 저금통 전달
총무원장 원행스님 "한국불교 살린다는 마음으로
하루 100원씩 보시바라밀 동참해달라" 당부

전국 불자들의 정성을 하나로 모으는 2019년도 마지막 발걸음은 모악산 금산사로 향했다. 금산사 도심포교당인 전주 수현사에서 열린 이날 법회에서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5000만원의 불사기금을 총무원장 원행스님(오른쪽)에게 전달했다.
전국 불자들의 정성을 하나로 모으는 2019년도 마지막 발걸음은 모악산 금산사로 향했다. 금산사 도심포교당인 전주 수현사에서 12월15일 열린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대법회에서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5000만원의 불사기금을 총무원장 원행스님(오른쪽)에게 전달했다.

한국불교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불자들의 정성을 하나로 모으는 여정. 2019년도 마지막 발걸음은 모악산 금산사로 향했다. 전북지역에선 처음 열리는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 대법회. 기대만큼 열기는 뜨거웠다.

800여 명의 금산사 대중들은 한 마음으로 불사에 정성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불교와 종단의 발전을 위한 대승원력 보살이 되겠다는 대중들의 힘찬 외침이 도량에 울려 퍼졌다.

조계종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스님)1215일 백만원력 결집불사 금산사 교구 대법회를 봉행했다. 무엇보다 이날 법회는 금산사의 도심포교당인 전주혁신도시 수현사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금산사는 지난 2017년 신도시 포교를 통한 지역불교 활성화를 위해 수현사를 건립한 바 있다. 
 

이날 금산사 교구 대법회는 도심포교당인 수현사에서 열렸다. 백만원력 불사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 중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전하기 위한 ‘도심 포교당 건립 사업’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이날 수현사에서 봉행된 법회는 의미가 남달랐다.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의 모습.
이날 금산사 교구 대법회는 도심포교당인 수현사에서 열렸다. 백만원력 불사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 중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전하기 위한 ‘도심 포교당 건립 사업’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이날 수현사에서 봉행된 법회는 의미가 남달랐다.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의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우리 스스로가 한국불교를 살리는 주체라는 간절한 원력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불사 동참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우리 스스로가 한국불교를 살리는 주체라는 간절한 원력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불사 동참을 당부했다.

백만원력 불사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 중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전하기 위한 도심 포교당 건립 사업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이날 수현사에서 봉행된 법회는 의미가 남달랐다.

법회 현장에선 불자 한 명 한 명의 원력이 묵직하게 담겨있는 발우 저금통 전달식이 눈에 띄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참석한 새싹불자부터 대불련 법우, 어르신 불자까지법회에 참석한 대중들은 그동안 정성스럽게 채운 발우저금통을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전달했다. 원력보살이 되길 서원하며 저금통을 전달하는 대중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정성 가득 담긴 저금통을 전달하는 금산사 대중들의 모습.
정성 가득 담긴 저금통을 전달하는 금산사 대중들의 모습.
ARS 전화 후원 동참도 활기를 띠었다.
ARS 전화 후원 동참도 활기를 띠었다.

이와 같은 정성을 확인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환한 미소를 띠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하루 100원을 꾸준히 보시한다는 게 어려울 수 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가 한국불교를 살리는 주체라는 간절한 원력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우리들의 정성이 하나로 모인다면 금산사 미륵부처님께서도 우리 불자들 마음에 하생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백만원력 결집불사 필요성을 역설할 땐 참석 대중들 사이에선 공감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또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출가 본사이자 교구장 소임을 맡았던 금산사의 발전을 기원하는 덕담도 잊지 않고 건넸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일회성이 아닌 불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교구 대중들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일회성이 아닌 불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교구 대중들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일선 현장에서 불사를 이끌 추진위원을 위촉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일선 현장에서 불사를 이끌 추진위원을 위촉했다.

이에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사부대중의 정성의 담긴 불사 기금 5000만원을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또한 성우스님은 일선 현장에서 불사를 적극적으로 이끌 추진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성우스님은 백만원력 불사는 한국불교 중흥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일회성이 아닌 불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교구 대중들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금산사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가 열린 모습.
금산사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가 열린 모습.
법회 이후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금산사 교구 스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법회 이후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금산사 교구 스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행사장 바깥 편에 마련된 백만원력결집위원회홍보 부스엔 불사에 동참하는 불자들로 북적였다. 불사 약정 신청서를 작성하고 ARS 전화 후원 동참에 함께하는 사부대중들의 모습이 활기를 띠었다.

한편 전국 불자들의 원력을 하나로 모으는 교구별 대법회는 이날 금산사를 끝으로 2019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년 초 용주사 등 수도권과 제주지역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다시 정성을 결집하는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불교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박원희 한국농수산대 불교학생회 회장(오른쪽)과 이준호 전북대 불교학생회 회장.
한국불교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박원희 한국농수산대 불교학생회 회장(오른쪽)과 이준호 전북대 불교학생회 회장.

우리 불교 살리는 일, 청년 불자들이 앞장서야죠"

인터뷰/ 이준호 전북대 불교학생회 회장
박원희 한국농수산대 불교학생회 회장 

금산사에서 열린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 법회에 현장엔 청년 불자들의 동참이 눈에 띄었다. 바로 전북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호(20, 사학과1) 법우와 최근 불교학생회가 창립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회장 소임을 맡고 있는 박원희(30, 산림학과1) 법우였다.

이들은 한국불교를 위한 뜻 깊은 일에 청년 불자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날 법회에 함께했다고 한다. 각자 집에서 정성스럽게 모아 묵직해진 발우 저금통도 부처님 전에 올리기도 했다.

두 법우는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통해 추진하려는 계획 중 계룡대 영외 군법당과 도심포교당 건립 등청년 포교 사업이 먼저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준호 법우는 전북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불교인구가 적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신심 깊은 불자가 많을뿐더러 포교사업을 시행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방증이라며 전북 지역에 불법을 널리 펼치기 위해 청년 포교 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주변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고 권선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원희 법우는 사실 주변 법우들에게 백만원력 불사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불사를 알리는 홍보대사라는 마음가짐으로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일에 많은 친구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법우가 부처님 전에 올린 발우저금통. 저금통엔 정성스런 서원들이 적혀있다.
이준호 법우가 부처님 전에 올린 발우저금통. 저금통엔 정성스런 서원들이 적혀있다.

 

전주=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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