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 제35회 자비나눔 송년법회 봉행
지역 인재 육성 위한 장학금 2억원 지원
​​​​​​​저소득층 400세대에 5260만원 상당 선물

속초 신흥사는 12월12일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하고 관내 저소득계층 후원물품과 인재불사를 위해 2억5260만원을 후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명 대한노인회 속초지회장,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 김철수 속초시장.
속초 신흥사는 12월12일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하고 관내 저소득계층 후원물품과 인재불사를 위해 2억5260만원을 후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명 대한노인회 속초지회장,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 김철수 속초시장.

해마다 저소득세대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데 앞장서온 설악산 신흥사가 올해도 송년법회를 통해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1212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35회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송년법회는 2019년 한 해를 지역사회를 위한 자비나눔으로 회향하는 화합의 장이자 2020년에도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고 서원하는 원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신흥사는 이날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526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과 함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2억원을 전달했다.

관내 소외계층 400세대에 쌀4000kg, 농협상품권 2000만원, 들기름 선물세트 400박스를,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 소속 경로당 89개소에 쌀 1780kg, 커피선물세트 89박스를 선물했다. 또한 설악산 신흥사 장학회(성준장학재단)를 통해 관내 중고생과 대학생 장학금으로 2억원을 후원했다.

신흥사는 지난 2007년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송년법회 등을 맞아 지역 내 자비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번 송년법회까지 총35회에 걸쳐 관내 저소득세대와 경로당 등 15000여 세대에 28억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불교계의 자비나눔 문화 확산을 주도해왔다.

이날 송년법회에는 자비나눔을 앞장서 실천해 온 불자와 직원, 후원자에 대한 격려의 자리도 마련됐다. 이계남(낙산사신도회박성숙(건봉사신도회박애자(휴휴암신도회) 불자가 본말사 봉사상, 백창남 한송정가든 대표가 행복나눔상을 각각 수여하며 격려했다. 또한 정지현 속초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을 비롯해 이명순(반야노인요양원), 김미화(속초시노인복지관) 씨 등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기관 임직원들이 직원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속초지역 기업과 단체들도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의 자비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한화호텔&리조트 설악이 4300만원을, 롯데주류 처음처럼 속초영업소가 1900만원을 속초시종합사회복지관 등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기관에 복지기금을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16개 기관의 지난 1년간의 활동 동영상, 신흥사신도회 등 지역 포교신행단체장의 새해 축하 인사 동영상을 함께 관람하면서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 서원을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식전공연으로 가수 신현과 신흥사·낙산사 연합 합창단의 노래 공연, 반야어린이집 원생의 노래와 율동 공연 등이 펼쳐져 송년법회 분위기를 띄웠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은 법문을 통해 기해년 한해에도 무량한 지혜와 자비로 자신과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정진해 오신 신흥사 본말사 사부대중과 지역민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스님은 이어 보보시도량(步步是道場)’을 설명한 뒤 “진실로 안락한 삶을 원한다면 어디에 있든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늘 되새기며 수행과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송년사에서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오랫동안 묵묵히 지역발전과 저소득계층을 위한 의미있는 나눔을 실천해 주셨으며 특히 속초고성 산불 피해 때 피해주민들에게 큰 위안을 주셨다면서 앞으로도 부처님의 자비로운 보살행을 실천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송년법회에는 낙산사 회주 마근스님, 화암사 주지 웅산스님, 건봉사 주지 현담스님, 김시성 제3교구신도회장, 전상아 신흥사 신도회장 등 신흥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를 비롯해 속초시노인복지관장 묘근스님, 속초시종합사회복지관장 성연스님 등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16개 기관 임직원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양수 국회의원, 최종현 속초시의회 의장, 박재현 속초경찰서장, 이재현 속초해양경찰서장, 염홍림 속초소방서장, 김종명 대한노인회 속초지회장, 김철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김정분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장학사, 박재남 롯데주류 도매부문장 등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에 앞서 신흥사는 이날 송년법회에 앞서 교구종회와 기해년 동안거 포살법회를 갖고 교구 발전과 청정한 승가공동체를 발원했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본말사 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이 본말사 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기해년 동안거 포살법회.
기해년 동안거 포살법회.
신흥사 교구종회.
신흥사 교구종회.

속초=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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