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사 주지 경봉스님 동국대에 1억원 기부
40년 불사 마무리하며 모교 발전, 후학 성장 발원

용인 수지 법륜사 주지 경봉스님이 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에게 장학 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용인 수지 법륜사 주지 경봉스님이 12월10일 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에게 장학 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출가해 40년간 부처님 도량을 일구며 불사하고 포교에 매진해온 용인 수지 법륜사 주지 경봉스님이 동국대에 장학기금 1억원을 후원했다. 경봉스님은 12월10일 법륜사 1000일 기도 회향법회에서 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스님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경봉스님이 동국대를 후원한 데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지난 40년간 법륜사 불사를 의미 있게 회향하겠다는 원력과 모교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고 하겠다. 1980년대 초 버스도 다니지 않는 수지 광교산 자락에 사찰을 창건한 스님은 지역주민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며 도량을 일궜다.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한 평 한 평 땅을 넓혔고, 1991년부터 20년에 걸쳐 대웅전 불사를 마무리했다. 불사와 전법포교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스님은 몇 해 전부터 아름다운 회향을 준비했다고 한다. 적금에 가입해 평생해온 불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원력으로 1억 원을 마련한 것이다.

스님은 오랜 시간 차곡차곡 모은 정재를 모교인 동국대에 전달했다. 사실 법륜사에 사는 스님들 3대가 모두 동국대 동문이다. 경봉스님이 불교대학원을 졸업했고, 상좌 일문스님은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손상좌 윤성스님은 동국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봉스님은 모교이자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가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과 후학들이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후원했다. 경봉스님은 “법륜사 40년 불사를 회향하는 의미 깊은 날에 종립 동국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며 “학생들을 위해 잘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호스님은 “동국대 학생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감사드린다”며 “스님이 희사한 기부금은 ‘금장 장학’이라는 이름의 장학기금으로 앞으로 의미 있게 쓰일 것”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