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사진 3만8000여점 공개
조선총독부 유리건판으로 촬영
전각, 문화재 등 문화재 다수

보은 법주사 팔상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보은 법주사 팔상전. 사진=국립중앙박물관e뮤지엄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사찰을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들을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최근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약 3만8000여 점의 고화질 사진을 e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전면 공개했다.

유리건판은 감광유제(감광성을 지닌 액체 상태의 물질)를 유리판에 발라 건조시킨 일종의 필름으로 20세기 초 널리 이용된 사진기술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들은 A4용지에 인쇄가 가능한 600만 화소의 고화질이다. 사찰 전경이나 대웅전 등 주요 전각, 그리고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문화재 등의 사진이 풍성하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사진=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사진=국립중앙박물관e뮤지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는 이 기술을 이용해 당시의 문화재, 민속, 건축물 등을 기록하고 조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금은 확인하기 어렵거나 모습이 바뀐 당시 문화재, 발굴조사 모습, 민속자료, 북한의 자료 등을 포함한 중요 자료”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리건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소장품으로 관리하면서 디지털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7년부터 소장품 사진과 기본정보를 e뮤지엄과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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