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법계문학상 시상식도…‘블루 마운틴’ 강영애 작가 선정

전집봉정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는 내빈스님들과 신도회임원진.
청도 운문사는 12월11일 ’법계명성전집‘ 봉정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전집 봉정식에서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는 명성스님과 내빈 스님, 신도회 임원진.

한국불교 역사상 최초의 비구니 전집인 <법계명성전집> 봉정식이 12월11일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에서 거행됐다.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의 구순을 기념하여 편찬된 <법계명성전집>은 총 20권의 방대한 분량의 각종 저술들과 논문 그리고 편서와 역서 등으로 구성되어 한국 비구니 승단의 역사를 고스란히 짊어져온 명성스님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정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스님과 일면스님, 전 포교원장 암도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을 비롯한 임원진, 전 비구니회장 육문스님, 이상득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성규 법륜교수불자회장, 박순곤 운문사신도회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봉정식은 운문사 주지 운산스님의 전집 발간 경과보고에 이어 율주 일진스님과 상좌 은광스님의 전집 봉정 및 법계문학상 시상과 명성스님의 다큐멘터리 영상상영으로 이어졌다.

회주 명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덕이 없는데도 이렇게 칭찬을 받고 축하를 받으니 매우 송구하다”라며 “50여 년을 한결 같이 학인들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유통 교화하며 한 길을 오롯이 걸어왔는데, 이는 오로지 부처님의 자비와 사리암 나반존자님의 가피 그리고 여러분의 신심과 원력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문화부장 오심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 종단은 명성스님의 선구자적 안목과 그것을 50여 년 동안 과감히 실행하신 언행일치의 삶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축사를 통해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은 긴 세월 호거산 운문사를 지켜온 산증인이며, 갈등과 반목의 시대에 용서와 칭찬의 가르침을 세상 밖으로 펼쳐 교학의 금자탑을 쌓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운문사 주지 운산스님은 <법계명성전집>의 발간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018년 회주 명성스님의 구순을 기념하여 스님의 저술을 통해 생애와 사상을 집대성할 수 있는 전집을 편찬하기로 대중회의에서 의결하여 불광미디어와 3차에 걸친 전집편찬회의를 거쳐 지난 12월4일 편찬을 완료했다”라며 “이는 한국 비구니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이는 후학들에게 전하는 지남의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정식에 이어 운문사는 제4회 법계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블루마운틴’의 강영애 작가에게 대상을 시상하고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운문사 전집편찬위원회는 회주 명성스님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으며, 전집을 비롯한 기록물들은 USB로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운문승가대학 강사를 맡은 은광스님이 회주 명성스님에게 전집을 전하고 있다.
운문승가대학 강사 은광스님이 회주 명성스님에게 전집을 전하고 있다.
회주 명성스님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는 율주 진광스님.
회주 명성스님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는 율주 일진스님.
전집봉정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전집봉정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인사말을 대독하는 문화부장 오심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축사를 대독하는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스님.
전집 봉정을 축하하는 축사를 전하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전집 봉정을 축하하는 축사를 전하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운문사 주지 운산스님의 전집 발간 경과보고.
운문사 주지 운산스님의 전집 발간 경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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