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제3차 이사회 결의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가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는 12월10일 AW컨벤션센터에서 ‘불기 2563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회원 종단 신규 가입 건을 비롯해 불기 2564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한중일 불교도 간 유대를 확인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제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장소는 통도사로 확정됐다. 종단협은 이를 위해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에서 예비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행사 일정을 논의한다.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하례법회를 시작으로 불교계가 앞장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사업도 전개한다. ‘불기 2564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는 1월16일 오후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며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해외불교지도자 연등회 초청 행사 및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한국문화체험사업 등을 펼친다. 회원 종단 간 교류 화합을 위한 해외 불교 성지 순례는 11월로 예정됐다.
종단협은 이날 2010년 창종한 ‘한국대중불교불이종’이 신청한 신규 회원 종단 가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 29개 회원 종단에서 30개 종단으로 늘어났다. 진각종과 대각종 소속 상임이사 변경요청 건을 다루고 진각종 능원정사, 대각종 원광스님 등 상임이사 2명을 새로 선출했다. 불기 2564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11억4400만원, 특별회계 7억5700만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과 비교해 일반회계는 20%, 특별회계는 171.8% 증액된 액수다.
또 기타 안건으로 총무원장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태고종 사태를 다뤘다. 총무원장에 선출된 호명스님과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전 총무원장 백운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종단협은 정기총회가 열리는 내년 2월27일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태고종의 회원 자격을 정지할 것을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지난 8월16일 취임한 청와대불자회장 김조원 민정수석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김조원 청불회장은 “국태민안과 중생들의 평안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스님들께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 불자들이 호법신장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저 또한 청불회장으로 오래도록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한중일 대회를 비롯한 불교계 현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불자와 국민들을 화합시키고 국정 운영을 비롯해 나라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모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와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 대한 특별한 언급도 있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통도사에서 열리는 한중일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회원 종단 여러분들의 협조를 바란다”며 “한일 대회 또한 일본에 불교를 전파한 백제의 고장, 금산사에서 열리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사단법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불기 2563년도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논의,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제17교구본사 금산사에서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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