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용설명서

문창재 지음 / 도서출판 선

풍파가 많았던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4·3 사건까지를 아우른 현장답사 르포다. <제주 사용 설명서>의 부제에는 ‘올레 길을 걸으며 읽는 책’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언론인인 저자가 지난 12년간 100번 넘게 올레 길을 걸으며 찾은 제주도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탐방기 34편을 묶었다.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을 지낸 그는 퇴직 후 제주대학교의 강의를 맡아 매월 섬으로 내려갔다. 학교가 5·16 도로변에 있어 수업 후 한라산 오르기를 즐겼다. 그러다가 항몽 유적지 표지판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제주도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왜 고려시대 ‘삼별초’의 유적이 제주도에 있는 걸까.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  

하진희 지음
인문산책

인도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인도미술 소장품 가운데 150점을 추려 그 안에 담긴 인도신화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했다. <인도민화로 떠나는 신화여행>은 작가가 20여 년 동안 힘들게 수집한 희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인도신화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인도는 동양 신화의 보고로서 13억 인도인들보다 더 많은 힌두교의 신들이 있는 나라다. 오늘날에도 인도인들은 매일같이 신을 경배하며 신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는다. 책에서는 다양한 인도민화를 통해 인도인들의 미의식과 사상 그리고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참 좋다   

조두섭 지음
서정시학

“이 칠흑 같은 야밤에/깊은 산속 절집 해우소에 누가 다녀갔는지/별똥 떨어집니다/이 세상 누추함도 저리 찬연합니다” ‘별똥 2’란 제목의 시다. <참 좋다>는 조두섭 대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의 시집이다. ‘시와 시학’ 신인상에 당선돼 시집 <눈물이 강보다 깊어 건너지 못하고> <망치로 고요를 펴다> 등의 시집을 냈다. 이번 시집에서도 깊은 사색과 성찰의 언어를 만날 수 있다. 인격화된 우주를 통해 만유일체(萬有一體)의 도를 깨우치고자 한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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