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회의 제63차 회의…법계 특별전형 심의 만장일치 통과

조계종 원로회의
제63차 조계종 원로회의가 12월5일 열렸다.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이 개회를 알리고 있다.

수행력과 종단 지도력을 갖춘 12명 스님에게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법계가 품서될 예정이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스님)1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63차 회의를 열고 대종사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상정,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대상자 12명에 대한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심의를 통과한 스님은 법인스님, 자광스님, 동광스님, 청우스님, 천진스님, 혜거스님, 정우스님, 정광스님, 보광스님, 종성스님, 선용스님, 문인스님 등이다.

대종사 법계 품서는 <법계법> 4조에 따라 법계위원회 결의를 거쳐 진제 종정예하가 행하도록 돼 있다. 대종사는 승랍 40년 이상, 연령 70세 이상으로 종사법계를 수지한 스님이어야 하며 대종사 특별전형은 중앙종회 동의와 원로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조계종은 2004년 원로의원을 대상으로 첫 대종사 법계 품서를 시행한 후 현재까지 50명 대종사를 배출해왔다.

원로의장 세민스님은 이날 삼동결제 중에도 어렵게 발걸음해준 스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이번 원로회의에 심의를 요청한 12명의 대종사 스님들을 잘 모셔서 종단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결제중에도 자리를 빛내준 원로의원 스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고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원로의원 스님들 덕화에 힘입어 올 한 해 현안 불사를 차분히 정렬하는 한편 백만원력 결집을 통해 내일의 기틀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종단의 귀감이 될 대종사 스님들을 모실 수 있도록 밝은 안목으로 안건을 살펴주시고 종단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아낌없는 고견을 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36대 집행부가 2020년 추진할 종단 불사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승려복지법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종단 모든 스님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 3월 착공 예정인 세종시 불교문화홍보체험관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포교 거점 도량과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10.27법난 기념관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내년은 인도 부다가야 한국 사찰 건립을 시작으로 백만원력 결집 불사를 실현하는 원년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불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중앙종무기관 구성원과 25개 교구 사부대중과 함께 종단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로의원 22명 중 16명 스님이 참석했다.
 

조계종 원로회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원로회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를 위한 조계종 원로회의가 12월5일 열렸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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