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출가지도법사 · 상담사
워크숍 열고 소통과 상담법
대중 갈등관리 해소방법 배워

조계종 교육원은 지난 3일 출가지도법사 출가상담사 워크숍을 열고, 전문가로부터 소통과 상담의 방법, 갈등관리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종 교육원은 12월3일 출가지도법사 출가상담사 워크숍을 열고, 전문가로부터 소통과 상담의 방법, 갈등관리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출가희망자를 실질적으로 출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중생활에 갈등을 겪는 행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스님)은 12월3일 출가지도법사 출가상담사 워크숍을 열고, 전문가로부터 소통과 상담의 방법, 갈등관리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003년 전후로 한 해 400여 명이 출가했던 것과 달리 올해 출가자는 142명으로, 향후 3년 안에 출가자 수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가자 수가 급감하면서, 출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출가자의 길로 인도하고, 입산한 행자들이 사찰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스님들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출가지도법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 40여 명 스님이 활동하고 있는데, 행자들 생활지도와 일상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연수구장 산성스님이 ‘출가지도법사의 위상과 역할’을 고찰하고, 손강숙 중앙승가대 교수가 ‘출가희망자 및 행자와의 소통을 위한 상담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조형일 한국갈등연구소장이 ‘집단 갈등관리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손강숙 교수는 “20대와 30대, 40대와 50대의 출가희망자의 특징을 먼저 알아야 한다”며 세대별로 갖고 있는 특징과 개인차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가지도법사 및 출가상담사는 출가희망자와 행자에 대한 진로상담과 학습상담을 한다는 인식을 갖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경험을 바탕으로 출가희망자와 행자들 문제를 정확하게 판단 후 타협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형일 소장은 사중스님과의 관계, 동료 행자와의 관계, 사찰문화의 이질감 등으로 대중생활에 갈등을 겪는 행자를 위한 집단갈등관리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조 소장은 “갈등 해결의 우선은 감정을 먼저 해결하고, 주장이 아닌 숨겨진 속마음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감정과 문제를 분리한 후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을 통해 당사자가 모두 만족하는 해결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20년 후에는 불자 출가자 모두 현재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되는 가운데, 출가자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며 “종단 출가종책이 확산되고 깊게 뿌리내리기 위해서 출가지도법사와 출가상담사 스님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40여 명의 출가지도법사 및 출가상담사 스님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40여 명의 출가지도법사 및 출가상담사 스님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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