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지정…“역사·예술 가치 뛰어나”

예천 용문사 윤장대
예천 용문사 윤장대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大藏殿)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輪藏臺)가 통합돼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2월2일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를 국보 제328호로 지정했다. 두 보물은 지난 10월1일 승격 예고된 바 있다.

문화재위원회 건축‧동산분과는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일체성을 갖는 문화재로 역사‧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으로 통합한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예천 용문사 대장전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김보당의 난 극복을 위해 조응(祖膺) 스님이 발원하고 조성했다. 대장전은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전각으로,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관한 국내 유일의 경장 건축이다.

고대 건축물로는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분명하다. 초창 이래 여러 차례 수리됐으며, 최근 동(東,오른쪽) 윤장대에서 확인된 천계오년(天啓五年, 1625년) 묵서명과 건축 양식으로 미뤄볼 때 17세기 수리돼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시대에 건립되어 여러 국난을 겪으면서도 초창 당시 불교 경장 건축의 특성과 시기적 변천 특징이 기록 요소와 함께 잘 남아있다”면서 “특히 한 쌍으로 된 윤장대는 동아시아에서도 그 사례가 없고 국내 유일이라는 절대적 희소성과 상징성에서도 국보로 승격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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