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51주년 군승의날 기념법회
300여 사부대중 신축불사 반드시
원만회향 하겠다고 한마음으로 기원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 조감도.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 조감도. 11월2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51회 군승의날 법회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군불교 성패는 한국불교 내일의 성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대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군종교구는 계룡대에 육해공 삼군 영외법당을 건립하겠다는 원력을 세웠습니다. 대작불사는 군승법사님들은 물론이고 전 불교도의 동참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11월28일 오후, 군종특별교구 숙원불사인 계룡대 영외법당 불사를 반드시 원만 성취하겠다는 교구장 선묵스님을 비롯한 300여 사부대중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제51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에 모인 대중들은 종단의 핵심 종책인 백만원력결집불사 중 하나인 계룡대 영외법당 신축불사의 원만회향을 한마음으로 발원했다.
 

부처님께 헌화를 하고 있는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군종교구장 선묵스님.
부처님께 헌화를 하고 있는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군종교구장 선묵스님.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 신축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 신축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무엇보다 이날 법회에선 불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군종교구에 따르면 영외법당은 대지면적 2만5455㎡(약 7770평), 연면적 2330㎡(약 700평) 규모에 지상 3층으로 설계됐다. 1층엔 150명이 동시에 착석 가능한 공양실과 2층에 다목적홀, 회의실, 역사전시실, 어린이 전용공간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부처님을 모신 법당과 종무소, 군종병 숙직실이 갖춰진다. 군종교구는 종단의 백만원력결집으로 모연되는 60억원과 군 예산 40억원, 군종교구 자부담 등을 들여 오는 2021년 10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월명 노도영 법사(사진 오른쪽).
포교원장상과 교구장상을 수상한 법사들과 함께한 군종교구장 선묵스님.

이날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법문을 통해 “1968년부터 현재까지 법사 스님들은 어려운 난관을 뚫고 10만 청년 불사 육성이라는 전법 포교의 역사 만들어 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포교 방식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는 이때, 수십 년 동안 불모지에서 활동해 온 선배 군법사 스님들의 노하우는 좋은 지남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포교원에서도 신행혁신 운동 일환으로 계율, 간경, 염불, 참선, 보살행이라는 5가지 수행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 모두 본래 붓다임을 믿고 지혜와 자비를 부단히 실천하면 가는 곳마다 극락이요, 날마다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군종교구장 선묵스님은 봉행사에서 “1968년 월남전 파병 당시 5명으로 시작된 군승 파송 역사는 2019년 현재 140여명으로 늘어났고 육해공군 전후방 각지 군부대에 400여개의 군법당 자리하는 대역사 이루게 되었다”며 “이는 이 자리에 계신 법사님들이 힘든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포교 최전선에서 그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승파송 51주년 기념법회를 기점으로 군종교구와 법사들은 자랑스러운 군불교를 위해 앞으로도 군포교 현장에서 더욱 힘찬 걸음을 걸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군종교구는 이날 전국 각지 현장에서 장병 포교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모범 법사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월명 노도영 법사는 총무원장상 영예를 안았다. 혜징 김대수 법사·혜준 이성철 법사는 포교원장상을, 균재 강혜림 법사·원경 박종현 법사·성현 이준영 법사·상월 박태환 법사는 군종교구상을 수상했다. 군법당 108평화 순례단 회원 박경순·인주원 씨는 감사패를 받았다.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스님을 비롯해 전 군종교구장 정우스님, 전국의 군법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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