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차 전체회의 개최…향후 사업계획 논의

사찰·신도 단위 갈등 해결할
‘찾아가는 화쟁 좌담회’ 추진
청소년에게 화쟁 가르침 전할
학생용 안내서 제작도 ‘눈길’

종단 내 노동조합 문제 관련
‘제 주체 화합적 해결촉구’ 결의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11월28일 제37차 전체회의를 열고 '찾아가는 화쟁 좌담회' 개최 등 향후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11월28일 제37차 전체회의를 열고 '찾아가는 화쟁 좌담회' 개최 등 향후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화쟁위원회가 교구와 사찰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갈등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에 찾아간다.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청소년에게 올바른 화쟁의 가르침을 전달할 안내 책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스님)1128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3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향후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찰과 지역, 스님과 신도 등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찾아가는 화쟁 좌담회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다소 묵직한 사건을 다뤘던 것과 달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구, 사찰, 신도 단위의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직접 현장에 찾아가 지역사회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갈등을 해결해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역에 화쟁위원회 활동과 중요성을 홍보하는 효과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을 위한 학생용 화쟁 안내서 발간사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 7월부터 전국교법사단과 함께 제작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구체적인 내용 및 목차는 확정된 상황이다. 내년 초 발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향후 각 종립학교에 배포 돼 학생들에게 올바른 화쟁의 가치와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화쟁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만들었던 화쟁 안내서 1(화쟁, 인류의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몸짓)에 이어 2편도 내년 초 발간을 앞두고 있다. 화쟁 안내서 2편은 교육원 승려교육 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화쟁위원회 이날 회의에서 종단 내 노동조합 문제와 관련해 제 주체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체적으로 종단은 노동조합을 둘러싼 갈등을 화쟁적으로 해결할 것 제 주체들은 해고·징계 및 고소고발 등의 갈등행위를 중지하고 활발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 이 갈등을 계기로 종단이 화합과 혁신, 건강한 변화와 개혁으로 나아가는 데 노력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화쟁위원회 내 종단 노동문제 관련 특별위원회활동 결과에 따른 것이다. 화쟁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총무원 측에 공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엔 위원장 호성스님을 비롯해 위원 23명 중 18명이 참석했다. 앞서 위원장 호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와 종단을 넘어서 우리사회 곳곳에 화쟁의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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