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라바(안녕하세요). 어느새 시간이 흘러 11월이 됐고 한해의 마무리도 슬슬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더프라미스가 현재 미얀마에서 지원하고 있는 마을들은 에야와디주 빤따노시의 소 마을입니다.

이곳은 띤 갈대(갈대의 한 종류)가 많이 자라는 지역이며, 지역수공예 돗자리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더프라미스 미얀마 지부가 지원하는 마을의 협동조합에서도 띤 갈대를 이용하여 돗자리와 수공예 용품을 만들고 있으며, 저희는 현재 새로운 디자인 발굴, 물품의 시장 유통 및 판매 등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 작은 마음 하나로 뭐가 바뀔까’라는 마음을 갖지만, 그 작은 마음 하나 실천 하나가 누군가의 미래를,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미얀마 오보학교 아이들의 미소를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내 작은 마음 하나로 뭐가 바뀔까’라는 마음을 갖지만, 그 작은 마음 하나 실천 하나가 누군가의 미래를,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미얀마 오보학교 아이들의 미소를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더프라미스 미얀마지부에선 교육지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지난 10월30일 미얀마 빤따노 지역의 오보고등학교에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캠페인 물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오보고등학교는 오보마을 유일의 고등학교입니다. 2019년 승격 심사를 거쳐 미얀마 교육부로부터 고등학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 고등학생들도 선발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의 지원이 끊긴지 오래돼 오보고등학교는 새로 선발한 고등학생들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교실 수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프라미스에서 후원자 분들의 정성을 바탕으로 오보고등학교에 2개 동 7개 칸의 교실 건립 지원을 완료했고 현재는 도서관 건축을 예정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더프라미스가 지원한 교실로도 점점 늘어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엔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나 하나쯤 변한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사람들은 가끔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 큰 강과 바다도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만들어졌으며, 이 거대한 우주도 사람 한 명, 동물 한 마리, 풀잎 하나가 모여 함께 살아가고 있고, 그 안에서 하나의 작은 움직임, 그것이 누군가의 세상을 움직이기도, 바꿔놓기도 합니다.

우리는 ‘고작 내가 뭘’ 혹은 ‘고작 내 작은 마음 하나로 뭐가 바뀔까’라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마음 하나, 작은 실천 하나가 누군가의 미래를,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그런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많을 것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이 글을 읽고 더프라미스에 관심을 가지시고, 작은 실천을 함께 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는 것이겠죠.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 이어질 더프라미스와 미얀마의 움직임에 함께 동참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교신문3538호/2019년11월30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