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포교대상에 우학스님과 윤청광 이사장
제31회 포교대상에 우학스님과 윤청광 이사장
  • 홍다영 기자
  • 승인 2019.1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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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오후2시 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시상식

문화 계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반세기 동안
포교에 매진…‘이 시대의 부루나’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11월26일 제31회 포교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 모두 ‘이 시대 부루나 존자’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대상은 물론 원력상 공로상 수상자들은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불법홍포에 매진해 왔다. 포교대상을 수상한 스님과 재가자들의 활동을 정리했다.
 

 

■ 대상(종정상)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

우학스님은 도심 포교의 새로운 장을 연 주인공이다. 1992년 대구 남구에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전신인 영남불교대학관음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수십만명에 이르는 대중에게 부처님가르침을 전했다. 사찰은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서 초라하게 출발했지만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현재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대관음사는 대웅전, 옥불보전, 무량수전, 광명전, 육화전 등이 들어선 1만6530여m²(5000여 평) 규모로 지역을 대표하는 도심포교당으로 성장했다. 회주 우학스님의 직접 지도 아래 매일 1000여 명의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공부를 하는 불교교육기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교육, 신행, 복지,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신행목표인 신(信), 해(解), 행(行), 증(證)을 실천하는 모범도량으로 불교계 안팎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우학스님은 2013년 5월24일 하안거 결제 일에 대관음사 감포 도량에서 무문관 청정결사에 들어가 2016년 음력 2월 22일까지 문을 걸어 잠그고 수행했다. 폐쇄된 공간에서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해가는 스님 모습은 영화로도 제작됐다.

국내외 10곳이 넘는 곳에 분원 겸 수행도량을 세웠고 200여권에 달하는 수행서를 발간하는 등 대중포교에 진력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무일복지재단을 설립해 산하에 노인전문요양원 무량수전, 노인복지센터, 참 좋은 치매주간보호센터 등을 운영하며, 영천 참 좋은 요양병원과 참 좋은 장례식장, 상조서비스는 물론 참좋은 이서중·고등학교, 참좋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교 역량을 펼쳐나가고 있다.

우학스님은 경주 감포도량을 세계명상센터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불사를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또한 앞으로 우학스님 33년 기도가 회향하는 오는 2040년까지 서울을 포함해 국내외에 도량 300개를 세워 포교에 진력할 계획이다.

윤청광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윤청광 이사장은 동국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87년 불교신문 논설위원을 시작으로 40여 년간 방송·출판 분야에 몸담으며 다양한 불교서적을 저술했다. 윤 이사장은 1990년 불교방송 개국특집 라디오 드라마 '고승열전'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원효스님과 의상스님 등 고승들의 구도행을 그린 고승열전은 경허스님과 경봉스님 등 근현대 선승들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해 오늘날까지 불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본부장, 1996년 대한출판협회 이사,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1999년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 2000년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과 동국출판사 대표로 활동하며 양질의 도서 보급과 출판문화 진흥에 진력하고 있다.

2017년 월하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영축산에 달 뜨거든>을 집필하는 등 불교를 대표하는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콘텐츠인 애니메이션 ‘고승열전 경허스님’ 제작에 참여하는 등 새 미디어 시대가 요구하는 포교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MBC 텔레비전 개국 기념 작품 공모에 소설 말도(末島)가 당선돼, ‘오발탄’, ‘신문고’, ‘세계 속의 한국인’ 등의 프로그램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어려운 시대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저서로는 구도소설 <고승열전> 시리즈 24권, <불교를 알면 평생이 즐겁다>, <불경와 성경 왜 이렇게 같을까> 등이 있다.

■ 공로상

서산 서광사 주지 도신스님 하면 문화포교의 일등공신이자 ‘노래하는 포교사’로 통한다. 수덕사로 동진출가해 일찌감치 불문(佛門)에 들어온 스님은 총 6개의 찬불가 음반을 냈고 수백 번의 콘서트를 연 가수다.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 슬기동과 스님들의 만남, 거리음악 자선콘서트, 산사음악회 등 숱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열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왔다. 1991년부터 2012년까지 1집 ‘도신의 국악가요’를 시작으로 6집 ‘너의 아픔이 다하는 날까지’도 출반했다. 도신스님은 2018년 문예지 월간 <우리시>에 ‘네거리 여인숙’과 ‘천장암 가는 길’, ‘능쟁이’, ‘동자와 달’, ‘산벗꽃’ 등 5편의 시가 당선돼 시인의 길을 걸으며 문예포교에도 열심이다.

서울 석불사 주지 경륜스님은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립 목동청소년수련관 관장으로 일하면서 청소년포교에 크게 기여했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직접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올바른 가치관 형성 및 건전한 성장에 기여했다. 2017년 여성가족부 선정 최우수청소년수련시설에 올랐으며, 2018년 제20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 국회의장 공로상을 받았다. 스님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마을 평화와 복지에 묵묵히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자치회관을 운영하는 마포구 관내 16개동 가운데 최우수동(2013년)으로 선정됐다. 현재 서울 석불사 주지로 미래세대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전완중 제12교구 신도회장은 2008년에 제20회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한 신심 깊은 불자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1996년 합천 해인사 수련회 참가를 계기로 해인사수련동문회를 결성하고 새로운 사찰 수련회 문화 조성에 일조했다. 현재까지 3000배 정진과 철야정진, 경전 독송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수련법회를 열어 지역 불자들의 포교 신행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해인사 가야포교당 어린이법회 점심과 매월 5870대대 군장병 70여명에게 점심공양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해인사 교구신도회를 조직하고 제12교구 신도회장 소임을 보고 있다. 이러한 원력을 인정받아 국민훈장목련장을 수훈하는 등 불법홍포와 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윤식 제8교구 신도회장은 ‘출가에서부터 다비까지’ 스님들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도록 8교구신도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승보공양 운동을 전개했다. 직지사가 2017년 승려복지회를 창립하고 교구 스님들을 위한 승려복지를 구체화해 나가기 시작하자, ‘스님들 노후만큼은 우리가 책임지자’고 제안하며 승보공양 운동 8개월 만에 후원자 1000여명을 모집했다. 현재까지 하루 100원 1년 3만6500원을 내는 신도 3000명을 모았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국가 말라위에 사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를 통해 차량 기금 254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프라미스 말라위 지부 소식을 접한 주 회장은 지난 2017년 기금을 지원했다.

송정숙 불자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를 위해 종단에 총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금강산에서 멀지 않은 북측 강원도 호양군이 고향인 송 할머니는 20세 때인 1946년 서울로 이사하기로 했던 가족보다 먼저 고향을 떠나 홀로 서울로 온 것이 부모, 형제와의 마지막이었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송 할머니는 6000여 평 규모의 농원을 40여 년간 운영하며 한푼 두푼 모은 돈을 후원하기로 결심하고 거액의 불사기금을 쾌척했다. 반야심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경 독송기도를 하는 등 신심깊은 불자이며, 조선불교도연맹을 통해 연탄 4만2000장을 보시하기도 했다.

■ 원력상

통도사승가대학장 인해스님

사단법인 가야문화진흥원과 가야불교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이사장으로써 가야시대 문화와 불교 역사를 발굴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그동안 가야불교국제학술대회와 학술세미나, 문화역사탐방, 가야효문화축제 등을 열어 가야불교 역사 조명에 힘썼다. 지금은 통도사 승가대학장으로 후학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 진관사 총무 법해스님

2006년부터 현재까지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산사음악회로 주민들과 소통 화합해 은평구 대표 문화 축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으며, 청소년 장학금 지원과 다문화 가정, 새터민, 독거노인들을 후원하며 지역포교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 모범이 되고 있다.

남창현 한국세무사불자회장

불교학생회를 시작으로 지난 45년 간 투철한 신심으로 치열하게 수행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1974년부터 1986년까지 선학원 중앙선원 삼보불교학생회에서 활동했으며, 철도고등학교 불교학생회를 창립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세무사불자회 총무 및 회장,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감사, 어산작법연구소 감사를 맡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네팔 및 미얀마 지부 도서관 건립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주 제16교구신도회 사무국장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대원사 보현회 일요법회 회장 소임을 보며 법회 진행은 물론 연탄배달, 팥죽나누기 등을 하며 지역포교에 앞장섰다. 불법홍포라는 큰 원력으로 현재 안동불교사암연합회 사무국장, 안동교도소 교정위원, 16교구 신도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안동불교거사림 회장, 불교산악회장, 대구경북 지역단 지역봉사북부팀장도 역임했다.

신기열 범어사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장

매주 무료급식, 어르신 경로잔치, 독거노인 도시락반찬 배달, 동지팥죽 나눔, 자비의 떡국 판매, 문화탐방, 범어사 행사 지원 및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포교 신행에 모범이 되고 있다. 2011년부터 졸업생 모임인 정심회 회장과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계사 불교대학

섭심과 지혜, 도생을 교훈으로 불교의 올바른 교육과 한국불교 발전의 초석이 될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1989년 10월 여성불교교양대학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주간반을 포함해 총 4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토요반도 신설 운영되고 있다. 하계수련법회, 3000배 철야용맹정진, 성지순례 등 불자 스스로 구체적인 신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교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3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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