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24일,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 등 정부 주요인사 회담 예정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8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라힘 하얏 쿠레쉬 주한파키스탄 대사 예방을 받았다. 불교신문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8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라힘 하얏 쿠레쉬 주한파키스탄 대사 예방을 받았다. 이날 파키스탄 대사는 총무원장 스님을 국빈으로 공식 초청했다. ⓒ불교신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11월16일부터 24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파키스탄 시각으로 오후11시경 라호르 공항에 도착한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부처님 고행상이 있는 라호르 박물관을 둘러본다. 이후 라호르 성채 서쪽에 위치한 바드샤히 마스지드(Badshahi Masjid)로 이동해 종교 지도자 간 대화를 갖는다. 연수 교육을 위해 파키스탄을 찾은 조계종 교육원 학인 스님들과의 오찬도 이날 이뤄진다.

셋째날은 파키스탄 북부의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훈자(Hunza)를 찾아 훈자 왕국 유적지인 발티트 포트, 알티드 포트를 둘러본다. 다음날은 히말라야 산맥 서쪽에 위치한 카라코람 하이웨이(Karakoram highway) 비경을 지나 길기트 주지사가 주최하는 저녁 만찬에 참석한다.

파키스탄 대통령과의 만남은 5일째인 11월20일 예정돼 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현지 시각 오전11시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과 만난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파이살 국왕이 지은 현대식 모스크인 파이살 모스크를 방문한다. 오후에는 파키스탄 샤 메흐무드 쿠레시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임란 칸 총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국빈 방문 6일째인 아침에는 불교 문화가 숨 쉬는 펀자브주 탁실라(Taxila)로 향한다. 탁실라 박물관에서 탁실라 최대 스투파인 다르마 라지카로 이동해 아소카 왕이 석가모니 유골을 모셨던 곳, 간다라 미술의 걸작이라고 하는 데라코타, 공양하는 여인상 등이 출토된 유적지를 둘러본다.

다음날은 간다라 지방의 대표적 불교사원인 탁트히바이 사원을 순례한다. 이날 오찬에는 폐샤와르주 관광부 장관이 참석한다. 이어 마라난타 스님의 고향인 초타라호르를 방문한다. 한국 불교와 이슬람 문화의 물꼬를 트는 기념 식수 및 명판 제막식이 예정돼 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8일째인 11월23일 파키스탄 북서부에 위치한 페샤와르로 이동해 폐샤와르주 문화부 장관이 주최하는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폐샤와르 박물관을 관람한 후에는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해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을 함께 한다. 만찬 후에는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해 다음날인 11월24일 오후 귀국한다.

이번 파키스탄 국빈 방문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강화 보문사 주지 선조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참석한다.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교역직 종무원 등 총 40명이 방문해 불교와 이슬람 문화 교류를 위한 다리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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