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청담대종사 열반 48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청담스님 48주기 추모다례재에서 헌다 후 합장예경하는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
11월15일 청담스님 48주기 추모다례재에서 헌다 후 합장 예경하는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

조계종 정화불사와 통합종단을 출범시킨 주역이자 불교신문 초대 발행인을 지낸 청담대종사(1902~1971) 열반 4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재가 11월15일 서울 도선사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도선사 회주 동광스님, 군종교구장 선묵스님,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 등 청담문도회 스님들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 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정을 지낸 청담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오늘을 있게 한 주인공이다. 정화불사를 주도한 스님은 비구 중심의 통합종단이 출범하기까지 8년에 걸쳐 이어진 갈등과 혼란을 딛고 청정승가의 가풍을 복원했다. 포교에 대한 원력도 남달랐던 스님은 불교신문을 창간, 초대 발행인을 맡기도 했다. 정화불사와 종단 발전에 헌신한 스님은 1971년 11월15일 원적에 들었다.

문도 스님들은 한국불교와 종단 발전에 헌신한 청담스님 가르침대로 여법하게 수행정진 할 것을 진영 앞에서 다짐했다. 도선사 회주 동광스님은 문도를 대표한 인사말에서 “매년 스님 기일을 맞으면, 한 인간으로, 수행자로, 스님의 가르침을 정말 잘 따르고 수행하며 살아왔는지 한 번씩 자신을 점검해본다”며 “여러분도 도탄에 빠져있는 중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평화를 주고 살아가는지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주지 도서스님은 “문도들은 항상 청담스님 유훈을 가슴에 담고, 평생 스님이 주석했던 도선사 대가람을 수호하고 기도와 전법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도량을 정비했고 원주 동도선사 창건 대작불사와 김포 서도선사 신축부지 매입불사, 다양한 복지활동 등을 펼치며 스님 가르침이 만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도 청담스님 열반을 추모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큰 빛이었던 청담스님은 현대 한국불교에서 손꼽히는 선지식이자, 수행자이자 행정가였다”며 “청정승가의 횃불 밝히는데 기여한 어른 스님의 훌륭한 뜻을 후진들이 받들어 나가자”고 했다.
 

겨울을 알리는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에도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해 청담스님을 추모했다.
겨울을 알리는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에도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해 청담스님을 추모했다.
청담문도회를 대표해 인사하는 도선사 회주 동광스님
청담문도회를 대표해 인사하는 도선사 회주 동광스님.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이 다례재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이 다례재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도 이날 다례재에 참석해 청담스님을 추모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법산스님도 이날 다례재에 참석해 청담스님을 추모했다.
헌화하는 스님들 모습.
헌화하는 스님들 모습.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사진=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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