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부처님 점안식 및 기도접수처 준공식 봉행

도선사는 지난 13일 미륵부처님 점안식과 기도접수처 준공식을 봉행했다. 새롭게 봉안된 미륵부처님은 불신 높이가 567cm로, 석가모니부처님 열반 후 56억7000만년 후 미륵부처님이 하생한다는 경전에 근거해 조성됐다. 김형주 기자
서울 도선사는 11월13일 미륵부처님 점안식과 기도접수처 준공식을 봉행했다. 새롭게 봉안된 미륵부처님은 불신 높이가 567cm로, 석가모니부처님 열반 후 56억7000만년 후 미륵부처님이 하생한다는 경전에 근거해 조성됐다.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서울 도선사 개산 이래 처음으로 미륵부처님이 봉안됐다. 도선사(주지 도서스님)는 11월13일 미륵부처님 점안식 및 기도접수처 준공식을 봉행했다.

호국참회원 강당으로 향하는 계단 옆에 봉안된 미륵불상은 도선사에서 처음으로 봉안된 미륵부처님이다. 입상으로 불두에 면류관 형태의 사각형 보개(寶蓋)를 이중으로 올린 모습이다. 국보인 관촉사 석조보살상과 유사하다. 불상 크기는 567cm로, 석가모니부처님 열반 후 56억7000만년이 지나 미륵부처님이 하생한다는 경전 내용을 토대로 했다고 한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은 “도선사에 미륵부처님이 출현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라마다 자원전쟁과 경제전쟁을 하고 있으며 극도의 이기심으로 내 나라만 잘 살면 되고 남의 나라의 어려움과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고 통탄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는 스님은 “남북문제와 경제문제, 한일관계를 비롯한 국제관계 등 대한민국 현실이 어려울수록 미륵부처님의 위신력이 더 간절하다”며 “미륵부처님을 모시고 기도하고 수행하면,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했다.

이와 함께 도선사는 40여 년간 유지해온 기도접수처를 정돈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오래된 계단 주변으로 나무가 자라 통행이 어려웠던 접수처 앞을 깔끔하게 정비한 것이다. 대리석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해 신도들의 편리하게 기도접수 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처 앞에 자라던 은행나무는 베어낸 후 불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식으로 단장해 깔끔해진 도선사 기도접수처 내부.
현대식으로 단장해 깔끔해진 도선사 기도접수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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