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전 前대통령 자택 앞
‘5.18 희생자 극락왕생 및 참회 촉구 기도회’

“알츠하이머 라더니 골프 친 전두환,
본인 죄 인정하고 용서 구해라” 강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5·18관련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노동위원회가 ‘5.18 희생자 극락왕생 및 참회 촉구 기도회’를 열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5·18관련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5.18 희생자 극락왕생 및 참회 촉구 기도회’를 11월12일 열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5·18관련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노동위 스님들이 이제 그만 참회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1112일 전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 인근에서 ‘5.18 희생자 극락왕생 및 참회 촉구 기도회를 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서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지몽스님과 위원 현성스님은 천수경, 영가축원, 아미타 정근 기도를 30여 간 펼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또한 전 전 대통령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지몽스님은 현장 발언을 통해 전두환 씨는 더 이상 업을 지어 세세생생(世世生生) 고통 받지 말고 모든 죄를 인정하고 참회해야 한다“5.18 민주 영령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불교계도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노동위는 앞서 지난 5월 서울시청 광장에서 ‘5.18민중항쟁 39주년 기념 희생자 극락왕생발원 추모기도회를 봉행하며 역사의 아픔 치유에 앞장선 바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5.18 희생자 극락왕생 및 참회 촉구 기도회’를 진행 중인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모습.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5.18 희생자 극락왕생 및 참회 촉구 기도회’를 진행 중인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모습.

한편 이날 사노위 스님들의 기도회와 함께 '5·18 역사왜곡처벌농성단' 등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다. 이들 단체는 알츠하이머라며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던 전두환이 최근 골프를 치고 광주 학살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망언을 쏟아냈다"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모르는 후안무치한 전두환을 즉각 구속해 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두환이 광주 학살의 최고책임자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회수와 5·18 역사 왜곡 처벌법을 제정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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