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이 뿌옇다, 초미세먼지 주의하자”
“가을하늘이 뿌옇다, 초미세먼지 주의하자”
  • 어현경 기자
  • 승인 2019.11.1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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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일러준 미세먼지 대응책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 삼가고 마스크 착용해야
물과 비타민C, 채소 섭취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미세먼지가 위용을 떨친다. 11월 들어 수도권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보와 함께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닿아 자극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침투해 영향을 미친다.

특히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킨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겨울철 기승인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살펴보자.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의 먼지로, 지름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라고 말한다. 머리카락 5분의 1 두께인 미세먼지는 우리 몸 속 폐까지 침투해 천식과 폐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세포의 작용으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 크기에 불과하지만, 유해성은 더 크다. 크기가 작아 혈관으로 침투해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은 사업장, 건설기계, 발전소, 경유차, 휘발유차 등 자동차, 냉난방, 비산먼지, 생물성연소, 유기용제 사용 등이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 온도에 따른 배출량 변화 등의 영향 때문에 주로 봄과 겨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빛이 미세먼지에 의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거나 흡수돼 가시거리가 줄어든다. 황산염이나 질산염 등이 더해지면 가시거리는 더 짧아져, 운전할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미세먼지는 모든 계층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취약하다. 어린이는 장기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폐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기도 한다. 임산부는 저체중과 조산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면서, 정부는 올 초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규정하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 관심-주의-경계 심각 등 4단계 위기경보 기준과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 대응의 최선은 노출을 최소화하고, 평소 미세먼지를 대비해 건강보호 수칙을 알아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을 발표, 개개인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은 가급적 자제한다. 야외모임, 캠프, 스포츠 등 실외활동 최소화 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식약처 인증 보건마스크 착용하면 좋다. 마스크를 쓸 때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고정심 부분을 코에 밀착하도록 해서 쓴다. 단 호흡기 심장질환자, 임산부 등은 마스크 사용이 위험할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마스크를 쓰다가 호흡곤란이나 두통이 있을 땐 벗는 게 좋다.

△밖에 나가서도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활동량 줄여야 한다. 일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이나 공사장에 지체하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호흡량 증가로 미세먼지 흡입이 우려되는 격렬한 외부활동을 줄인다. △외출 후에는 몸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 발, 눈, 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게 중요하다.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채소 섭취하자.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좋다.

△환기나 실내물청소를 통해 실내 공기질도 잘 관리해야 한다. 실내외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히 환기를 한다. 물걸레질 등 물청소하고, 공기청정기는 주기적으로 필터를 점검하고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자연환기를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게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더라도 음식을 만들었거나 청소를 할 때는 실내 미세먼지농도가 높을 수 있으니 조리와 청소 후 30분간 레인지후드를 가동하고 환기를 하는 게 좋다.

△장기적으로는 대기오염 유발을 막기 위해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은 어떨까. 녹차는 기침해소에 좋다. 또한 녹차의 탄닌 성분은 미세먼지의 중금속을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막아주며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 탄닌 성분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빈혈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에 좋은 과일의 대명사인 배도 빼놓을 수 없다. 배의 루테올린 성분은 가래와 기침을 줄여주고, 미세먼지로 생긴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 속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미세먼지의 체내 염증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폐에 붙은 유해물질을 제거해준다.

이외에도 눈 주위의 혈액 흐름을 촉진시켜 뻑뻑하고 예민한 안구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라지는 기침을 멈추게 하는 진해작용, 가래를 없애는 거담작용을 한다. 또한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를 활성화해 목 주위의 통증 완화에도 좋다.

마늘 속 알리신과 셀레늄이라는 성분들은 체내에 쌓인 중금속 등 각종 독소들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등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미나리는 체내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을 맑게 해줘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불교신문3534호/2019년11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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