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종교지도자 초청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특별시사회
총무원장 원행스님 "종교인들, 평화와 화합 위해 정진해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국내 종교계 수장들과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을 함께 관람하는 자리에서 “종교인들이 앞장서 평화와 화합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1월1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영화 전용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특별 시사회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종교간 화합과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종교로 인한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마음을 열고 보듬어야 한다”며 “우리 종교인들이 앞장서 평화와 화합을 위해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한 “각 종교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KCRP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도 “의례적으로 영화를 함께 본다는 의미를 넘어 이념과 사상 종교의 벽을 무너뜨리고 함께 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의 초청으로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함께했다. 총무원 재무부장 탄하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국장 스님들과 각 종단별 종교인들도 시사회에 참석해 150여 객석을 가득 채웠다.
한편 세계적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을 주인공으로 한 첫 공식 영화로 로마 교황청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개인 및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현답을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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