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서 창립19주년 법회
철야정진 다라니기도 독경
백흥암 순례하며 신심 고취

11월9일 은해사에서 창립 1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 공불련. 사진은 기도하는 공무원 불자들.
11월9일 은해사에서 창립 1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 공불련. 사진은 기도하는 공무원 불자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둔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가 창립 19주년 기념법회를 통해 신심을 다지고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공불련은 11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육화원을 비롯한 경내 일원에서 ‘나랏일을 부처님같이, 국민을 부처님같이, 우리도 부처님같이’라는 슬로건으로 창립 19주년 기념법회 및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공불련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실천하며 각자의 맡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행함으로써 개인의 완성과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불국정토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창립됐다.
 

혜국스님 법문.
혜국스님 법문.
인사말 하는 김상규 회장.
인사말 하는 김상규 회장.

이날 법회는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을 비롯해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김상규 공불련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인사말, 내빈소개, 법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된 법회에서 김상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타인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해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라며 “유마거사처럼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영하 공불련 사무총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000년 공불련의 설립과정과 그간의 봉사활동과 법회진행 등 활동내용을 소개하며 “공직자의 삶이란 국민 모두가 부처님임을 자각하고 국민의 삶을 이익 되게 섬기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행을 구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주와 자연 그리고 나는 결코 나누어 질 수 없으니 그를 마음이라 한다”라며 “우주의 참 나를 보고 마음을 닦아 내가 나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국가의 공복으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불련 회원들이 은해사를 찾아주어 감사드리며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운을 가득 받아 뜻하는 일들을 성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법회를 끝낸 공불련은 암자순례의 일환으로 주지 돈관스님과 함께 산내암자인 백흥암을 찾아 스님들의 수행과정을 살펴봤다. 저녁공양과 예불이후 김용환 전 부산대 철학과 교수의 ‘부처님의 초기불교사상’을 주제로 한 강연을 경청했다.

기념법회 후 공불련은 첫째 날 철야정진과 다라니기도, 둘째 날 새벽예불 후 금강경 독경 및 108배를 진행했다. 또 각 기관 불자회 대의원이 참석하는 대의원 총회에서는 제12대 회장 선출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 추대 시까지 김상규 현 회장이 회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