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희 재일 서화작가 ‘붉은 문인화’ 전시회…11월30일까지
재일 서화작가인 류경희 작가가 11월21일부터 30일까지 경주 황룡원 건명홀에서 서화전 ‘붉은 문인화’를 연다. ‘문인화의 선(禪)적 계승과 발전’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월간 <맑은소리맑은나라>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초대전으로 류 작가의 서화(書畵)와 전각 작품 33점이 전시된다.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를 그린 ‘홍매(紅梅)’ ‘환매(幻梅)’ ‘홍매소품(小品)’ ‘환매소품’ ‘매화 한송이’ ‘매화 가지’ 등의 작품을 비롯해 <반야심경>과 ‘발보리심’ 등 불교 관련 붓글씨, 달마를 닮은 ‘우리의 초상’, 미소를 머금은 스님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 ‘무심(無心)’ 등 그림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석가모니 부처님 형상을 전각으로 담아낸 ‘부처님’ 전각 작품도 눈길을 끈다.
유학길에 올랐다가 일본에 정착한 류 작가는 일본 농림수산성과 농협중앙회를 거쳐 홋카이도 낙농학원대학 유통학연구실 교수로서 국제농산물 유통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다.
학문 연구와 더불어 서화와 전각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류 작가는 지난 2018년 9월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3번의 개인전과 1차례의 공동 초대전을 연 불자 서화작가다.
류경희 작가는 “전통적인 문인화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중심으로 불교의 선(禪)적인 색채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서화를 선정했다”면서 “작품 안에 녹아있는 ‘자유로의 통로’를 발견할 수 있길 염원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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