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작가가 6곳의 도시에서
6인의 작가가 6곳의 도시에서
  • 장영섭 기자
  • 승인 2019.11.1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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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거기 살아

강이라 고요한 문서정 박지음 이서안 정정화 지음 / 문학나무

여섯 명의 소설가가 여섯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나, 거기 살아>는 강이라, 고요한, 문서정, 박지음, 이서안, 정정화 등 여섯 명의 소설가가 각각 서울 진안 경주 진도 울산 포항 6개 크고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현대인들의 사랑과 이별, 욕망과 이상, 희망과 좌절을 그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여섯 개의 일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작가적 개성으로 인해 그들이 묘사하는 도신의 삶은 원래는 진부하지만 그 글만큼은 진부하지 않다. 각 소설의 주인공들은 흔들리며 서성거리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강이라 소설가는 ‘비(非)독점적’ 사랑을 꿈꾸는 젊은 네 남녀의 문래동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웰컴, 문래>를 썼다. 고요한 소설가의 작품은 크리스마스 날 마이산 돌탑에 옛사랑은 내려놓고, 새로운 사랑을 올려놓는 <오래된 크리스마스>이다.

문서정 소설가는 치골에 새겨진 검은 새 문신을 수호의 정령으로 여기며 거짓말로라도 날아오르고 싶었던 한 여자를 형상화한  <레이나의 새>를 펼쳐 놓는다.

박지음 소설가는 <영등>을 통해 미국 시애틀에서 온 열일곱 살 소녀 리아가 진도 바닷길을 걸으며 엄마 아빠의 삶과 사랑을 이해해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서안 소설가의 <하우젠이 말하다>는 태화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고급빌라의 시점으로 불완전한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있다. 정정화 소설가는 베트남 사파에서 시집 온 스윈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는 <스윈의 노래>로 책에 참여했다.

한편 저자 중의 한 명인 문서정 소설가는 2015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밤의 소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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