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랍 10년 이상 스님 대상
불교사회연구소 주관 시행

조계종단의 중진급 스님들에게 종단 또는 사찰 내 재가자의 역할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실제 종단이 승납 10년차 이상 스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런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종단의 중장기 및 단기적 설계를 위한 종단 차원의 최초의 폭넓은 설문조사여서 의미가 적지않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본부장 정념스님)는 종단의 미래 설계를 위해 종단의 미래를 스님들께 묻습니다제하의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동안거 기간중 진행되는 24개 지역교구와 군종교구 포살법회에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해 종단내 스님들의 의견이 고루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조사요원이 직접 대면하는 방식도 함께 병행된다.

조사 문항은 크게 62개항. 현대사회의 신도상, 사찰의 활동, 출가자 대중생활, 미래 종책, 신행 및 계율 등 전반적인 질의가 주어진다. 세부적으로는 수행, 공동체, 교판, 사찰, 승려복지, 역할 등 100여 문항으로 구성된다.

불교사회연구소는 1개월여의 방문 및 대면 조사를 진행한 뒤 교구별, 승납별, 연령별, 거주공간별, 성별 교차분석으로 현 승가의 인식과 기대를 파악하고 향후 종단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도출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출가자 감소와 승가공동체 와해 분위기, 사찰의 공동화 및 재정 악화 등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은 우리 종단의 밝은 내일을 위한 혁신안을 마련하고자 승가와 종단, 사찰 등 전반대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시행하게 된 것이라며 종단 스님들의 진솔한 답변이 한국불교와 종단, 지역 사찰의 질적 성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본말사 스님들이 적극적으로 설문에 응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주관하고 중앙승가대 불교사회과학연구소가 조사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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