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수지독송 후 대소사도 술술 풀려”

권시영 포교사
권시영 포교사

“금강경강송대회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수능 보는 심정으로 참여했는데 좋은 성적을 받게 돼 감사하고, 도움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11월2일 불교신문과 금강선원이 공동주최한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에서 개인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권시영 씨는 “대회를 만들어 준 혜거스님에게 먼저 감사하다”며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회 하루 지난 3일 저녁 권시영 씨는 본지 인터뷰 요청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 담담합니다. 기쁘기도 하고. 저한텐 수능처럼 느껴졌습니다. 대회를 마련해주신 혜거큰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험 준비를 도와준 아내한테도 고맙고요.”

- 강송대회 응시 계기는.

“10년 전쯤 금강경 1만 독(讀)을 했었는데, 우연히 금강경강송대회를 알게 되어 어차피 외우고 있던 거라 응시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참여해보니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 좋은 성적 얻은 비결이 있다면.

“매일 빠지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외우고 쓰고 독송하고…. 시험 두 달 전부터 아내와 실제 시험처럼 독송 연습을 했습니다.”

- 금강경을 수지 독송한 후에는….

“일상사에서 원하는 대소사들이 비교적 술술 잘 풀렸습니다. 마음도 편안하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금강경에서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 구절은.

“제32분 응화비진분 중 ‘불취어상 여여부동동(不取於相 如如不動)’입니다. 상(相)을 취하지 말고 여여하게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상은 모양, 형태, 물질 등의 뜻과 마음에서 각종 생각을 일으키는 것도 말합니다.”

서울 화계사 신도로 적을 두고 있는 권시영 씨는 서울교통공사 차량직에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2011년 포교사단 인천경기지역단 소속 16기 포교사가 됐다. 경기도 남양주 진접 쪽에 있는 75사단 군부대에서 한 달에 한 번(셋째 주 일요일) 동료 포교사 두 명과 함께 법회를 주관하고 있다. 부처님 가르침을 군장병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포교사다.

직장과 병행해서 군포교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확고한 원력을 갖고 “직장 퇴직 후에는 해외포교를 하는 게 꿈”이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