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강송대회 있어 행복‘
권시영 씨 제9회 대상 영예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 개인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권시영 씨(오른쪽) 기념촬영 모습. 대상인 조계종총무원장 시상은 총무원 기획실장인 삼혜스님이 대신했다.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 개인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권시영 씨(오른쪽) 기념촬영 모습. 대상인 조계종총무원장 시상은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이 대신했다.

금강경강송대회가 있어서 행복하다. 수능 보는 심정으로 참여했는데 좋은 성적을 받게 돼 감사하고, 도움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112일 불교신문과 금강선원이 공동주최한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에서 개인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권시영 씨는 대회를 만들어 준 혜거스님에게 먼저 감사하다며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인천경기지역 포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권시영 씨는 죽는 날까지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며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이날 금강경강송대회는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개인부문 외워쓰기와 강송, 단체부문 합송, 개인부문 본선에 이은 축하공연과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권시영 씨는 3 대승정종분, 6 정신희유분, 9 일상무상분’ 3개분이 출제된 1교시 외워 쓰기 만점은 물론 2교시 강송, 4교시 본선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 강송은 3인의 심사위원 앞에서 지정분에 대한 암송을 완벽히 해내야 한다.

또 본선에서는 금강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실제생활에서 적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6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질의응답을 통해서 인정받아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대상은 조계종 총무원장상으로 1000만원 상금이 함께 수여됐다.
 

박종안 씨가 우수상인 정호스님으로부터 불교신문 사장상 받고 있다.
박종안 씨가 우수상인 불교신문 사장(정호스님)상 받고 있다.

또한 개인부문에서는 조명규 씨가 최우수상, 박종안 씨가 우수상인 불교신문 사장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서울시장상)할미꽃과 개나리팀과 은석초등학교 맑은소리팀에 돌아갔다. ‘할미꽃과 개나리팀에서 두 손자는 태권도 품세 시범을 보이며 금강경을 암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은석초등학교 맑은소리팀은 <금강경> 사구게 중 1, 4장을 깜찍한 율동을 곁들인 동요로 표현해 대회장을 동심으로 흠뻑 물들여 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단체부문(일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할미꽃과 개나리팀'. 할머니와 함께 나온 두 어린이는 금강경을 암송하며 절도있는 태권도 품세까지 시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단체부문(일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할미꽃과 개나리팀'. 할머니와 함께 나온 두 어린이는 금강경을 암송하며 절도있는 태권도 품세까지 시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단체부문(학생) 최우수상을 받은 은석초등학교 맑은소리팀. 금강경 사구게 중 1, 4장을 동요로 표현해냈다. 금강경을 깜찍한 율동과 함께 노래로 전달해 대회장을 동심으로 물들였다.
단체부문(학생) 최우수상을 받은 은석초등학교 맑은소리팀. 금강경 사구게 중 1, 4장을 동요로 표현해냈다. 금강경을 깜찍한 율동과 함께 노래로 전달해 대회장을 동심으로 물들였다.

학생 7팀 등 모두 19개 팀이 무대에 오른 단체부문에서는 15개팀이 최우수상부터 장려상에 이르기까지 상과 상금을 받았다

“여러분이 부처님”

시상에 앞서 심사위원장 자광스님(조계종 원로의원)금강경은 조계종의 소의경전으로 부처님 말씀이며 마음이라며 금강경을 암송하며 노니는 여러분은 부처님과 똑같아 부럽다고 찬사를 보냈다. 자광스님은 단체전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진한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강송대회를 주관한 금강선원이 인간을 다시 탄생시키고 개조시키는 공간이며 그 중심에 혜거스님이 있다고 치하했다.

원로의원 원행스님(월정사)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도 금강경강송대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현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원행스님은 먼저 개회사를 통해 ‘11경 수지독송 운동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BTN 불교텔레비전 회장 성우스님은 탄허 큰스님이 큰 제자(혜거)를 두었고 그 제자가 은사의 뜻을 잘 받들었기 때문에 이런(금강경 강송대회) 자리가 있는 것이라며 내년 10회 대회때는 전국 방방곡곡이 금강경으로 향기로워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표했다.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은 큰스님들을 모시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축사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은 실로 경이롭고 희유하고 큰 공덕을 짓는 일이라고 강송대회에 대한 의미를 표현했다. 정호스님은 이어 역대 수상자 가운데 한분의 불교신문 기고를 소개하며 금강경 수지독송의 공덕을 함께 나눴다.

스님은 “금강경을 함께 수지독송하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워진다는 글을 보며 저 자신도 감동받고 행복해졌다고 전하면서 그 중심에 계신 분이 혜거스님이고, 큰스님들의 큰 덕화가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스님은 이와 함께 내년 10회 대회 때도 이런 행복한 시간을 위해 더 많은 금강경행자들이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는 내년 금강경강송대회에는 노래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하고,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강송대회를 거듭하며 금강경이 갈등과 시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가르침이 되길기원했다.

대회장 혜거스님(금강선원장, 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전국 각지로 확산되는 금강경 암송 분위기와 종단 내외 큰스님들의 금강경강송대회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강송대회 참가 대중들에게는 외운 것은 반드시 사회로 회향하는 불제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는 금강선원이 불교신문, ()금강선회,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BTN 불교TV와 공동주최하고, 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원, 서울특별시가 함께 후원했다.
 

9회 금강경강송대회 수상자 명단

개인부문 :

대상(조계종총무원장상 1000만원)=권시영.

최우수상(심사위원장상 300만원)=조명규.

우수상(100): 월정사주지상=김장건, BTN회장상=최미란, 불교신문사장상=박종안.

장려상(50만원): 신종열, 김기락, 오인숙.

단체부문 :

최우수상(300만원) : 서울시장상=할미꽃과 개나리, 동국대이사장=맑은소리

우수상(100만원) : 탄허불교문화재단이사장상=여시아문, 역대수상자상=여법수지팀(호국선봉사 불교아카데미), 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상=봉은사 지장상조연등, 강남구청장상=호국충정사, 금강선회이사장상=연화, 불선회장상=금강선재

장려상(각50만원, 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목요팀, KBS불자회, 길상팀. 바른소리, 금강역사, 파리미타, 우담바라.

김선두 기자 sdkim25@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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