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기념불교박물관서 본지 공동주최
대상 1천만원 … 개인ㆍ단체부문 진행

11월2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불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열린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 1교시 외워쓰기 현장.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가 11월2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열렸다. 사진은 보광명전에서 열린 1교시 외워쓰기 현장.

국내 유일의 경전축제인 제9회 금강경강송대회가 112 오전910분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개막됐다. 1교시 개인부문 외워 쓰기로 시작된 이번 강송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63명이 응시했다. 추첨으로 출제된 금강경은 제3 대승정종분, 6 정신희유분, 9 일상무상분 3개분으로 70분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 가산점을 받기 위해 한자로 쓰는 응시생이 상당수다.

대회장 혜거스님(금강선원장, 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은 필기문제 추첨에 앞서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응시생들을 격려했다. 혜거스님은 먼저 조계종 종도라면 1-1경전은 수지독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금강경 수지독송 실천운동 자체가 수행운동이며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금강경을 먼저 외워 우리 사회가 시비와 갈등, 분쟁 없는 평화세상이 되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송대회 개인부문은 기본적으로 <금강경> 32개분을 모두 외워 쓰고(1교시), 심사위원 앞에서 지정분을 암송하는 것(2교시)까지가 기본으로 예선에 해당된다. 여기에 본선(4교시)에서는 경전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일치하는지 여부까지 질의응답을 통해 점검하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추첨에 의해 1교시 외워쓰기 문제로 출제된 금강경은 제3 대승정종분, 제6 정신희유분, 제9 일상무상분 3개분이다.
추첨에 의해 1교시 외워쓰기 문제로 출제된 금강경은 제3 대승정종분, 제6 정신희유분, 제9 일상무상분 3개분이다.

금강경강송대회 개인부문이 금강경에 관한 한 가장 뛰어난 재가자를 가려내는 장이라면 단체부문은 경전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단체부문은 2인 이상이 한 팀을 만들어 지정분과 자유분 2개분을 5분 이내에만 외우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목탁 리듬에 맞춰 합송하는 전통암송부터 랩, 합창, 율동을 곁들인 합송은 물론 4~5종의 악기까지 동원해 경전의 진수를 대중들에게 전하는 종합예술 무대로 발전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령별로는 초등학생부터 90대 노보살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함께 하는 그야말로 백세시대 종합예술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단체부문에는 학생 6팀을 포함해 모두 18팀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부문은 오후1시부터 2시간 동안 필기시험 장소인 탄허기념불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진행된다.

개인 및 단체부문 4교시가 끝나면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대상인 조계종총무원장상(10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까지 상장과 함께 푸짐한 상금도 주어진다.

개인부문 2교시 강송에서 기타반주를 곁들인 마지막 응시자. 3교시 단체부문 합송이 축제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시금석이 됐다.
개인부문 2교시 강송에서 기타반주를 곁들인 마지막 응시자. 3교시 단체부문 합송이 축제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시금석이 됐다.
2교시 개인 암송 장면. 3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지정분을 외우는 시험이다.
2교시 개인 암송 장면. 3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지정분을 외우는 시험이다.

 

금강선원이 불교신문, ()금강선회,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BTN 불교TV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금강경강송대회는 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원, 서울특별시가 함께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 앞서 금강선회 설립자이기도 한 혜거스님은 지난 1025일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 금강경강송대회 발전기금 1000만을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지정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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