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중점 편성 특징
중앙종회 심의 거쳐 확정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내년도 예산안이 일반회계 295억8341만원, 특별회계 759억3421만5000원 총 1055억1762만5000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일반회계는 1.53%, 특별회계는 6.47% 증액한 액수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원행스님)은 10월30일 불기2564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및 편성기준 브리핑을 열고 편성규모와 기조 등을 공개했다. 예산안은 오는 11월5일 개회하는 제217회 중앙종회 정기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일반회계는 중앙분담금이 3년째 동결돼 있어 소액 증액된 반면 특별회계는 신도시 포교도량 건립불사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증액율이 높게 편성됐다. 중앙분담금은 2017년 <분담금 납부에 관한 법> 개정과 결의에 따라 사찰 등급과 분담요율 조정 및 엄격한 적용을 위해 2020년까지 동결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결산액에 맞춘 분담요율을 엄정하게 적용하게 돼 큰 폭의 중앙분담금 조정이 불가피하다.
총무원은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올해와 큰 변동이 없지만 시급한 현안 해결과 핵심 종책사업에 집중 편성했다고 밝혔다. 백만원력 결집불사와 신도시 포교도량 건립불사, 국가법령 개정, 종교간 교류, 불교문화 진흥 등의 예산 규모가 상향되거나 새로 편성됐다. 중앙종회의 회의비 인상에 따른 상승분과 정기 분한신고에 따른 비용도 계상했다.
효율적인 재정운용에 초점을 맞춰 관행적 예산과 성과가 미흡한 사업, 구체성이 부족한 사업 등에 대해서는 전년도에 비해 감액 편성했다. 신도시 시설건립 특별회계 15억7100만원, 시설특별회계 12억원 등 일반회계에서 특별회계로 전환 조정했다.
기관 및 부서별로는 중앙종회와 호계원, 총무부, 문화부, 사회부, 사업부 등은 증액된 반면 포교원, 기획실, 재무부 등은 감액됐다. 예산 규모는 △중앙종회 8억5460만원 △호계원 1억8660만원 △교육원 39억8050만원 △포교원 25억9121만원 △총무부 95억5140만원 △기획실 10억480만원 △재무부 12억4499만원 △문화부 11억6777만원 △사회부 19억4913만원 △호법부 1억4050만원 △사업부 9710만원 △백년대계본부 5억3960만원 △불교중앙박물관 2억5972만원 등이다.
윤승환 총무원 기획차장은 “예산 규모의 변동폭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핵심 종무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방식으로 제36대 집행부의 성과 달성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사업별 부서별 예산 운용에 힘써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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