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불교 “‘황금유대’로 인류운명공동체 일궈나가자”
韓中日 불교 “‘황금유대’로 인류운명공동체 일궈나가자”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10.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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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 봉행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10월30일 중국 광저우 주하이 보타사에서 봉행됐다.

한국, 중국, 일본 불교를 이끄는 스님과 재가 불자들이 모여 세계 평화와 인류 안녕을 기원하고 부처님 제자로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국 대표단 단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국이 유구한 역사를 함께한 문명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세계일화 정신을 실현하고 동북아에 평화를 퍼트릴 씨앗이 되도록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1030일 중국 광저우 주하이(珠海) 보타사 천왕전 광장에서 봉행됐다. 중국불교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법회에서 3국 불교도들은 각 나라 특성에 맞춰 부처님 전에 예를 갖춘 뒤 세계에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국을 대표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다른 무엇보다 한반도 갈등을 해소하고 항구적 평화를 이뤄내는 것이 전 세계적 과제로 놓여 있다한국 국민들과 불교계가 간절히 화합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보타사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3국 대표단 스님과 재가 불자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한국 대표단 단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중국 측 환대를 받으며 보타사에 들어서고 있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세계평화기원법회’에 앞서 담소를 나누는 한국 대표단 스님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는 3국 각 예불의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중국 대표단의 예불 의식.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 중국 대표단 예불 의식.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판첸 라마가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치사하는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연각스님.
치사하는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연각스님.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 점점 악화돼 가는 기후 문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 속 종교인들의 역할에 대해 상기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류애를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동체대비, 연기법 등을 언급하며 현대 사회 보편적 가치가 된 자비와 평등, 공생과 평화의 바탕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삼국에서 꽃피운 불교문화라며 한중일 삼국 불제자들은 진중하게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차분히 응시하며 세계 평화와 인권 증진에 더 많은 기여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단 법회 때는 판첸 라마가 치사를 전하기도 했다. 판첸 라마는 삼국불교계 황금유대의 빛이 무한하고 삼국불자들이 화합하고 공존해 중생에게 희망의 빛을 지펴주고 평화의 종자를 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대회에 이어 중국 측 정계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500여 명 불교도들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운명공동체 구축에 함께 할 것을 선언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연각스님은 지난 25년간 삼국 불교계 공동 노력으로 황금유대를 견고히 전승하고 국민들 전통 우의를 증강하는 한편 동아시아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여해왔다전쟁의 아픔을 고치고 국교의 정상화를 실현해온 황금유대를 통해 너 속에 내가 있고 나 속에 네가 있는 운명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인류 생활 속에서 일심 협력해 공동체를 구축해나가자고 말했다.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장 이토 유이신 스님은 이사장 다케 카쿠쵸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부처님이 제시하신 진리를 추구하는 지혜와 타인을 배려하는 자비의 실천으로 이타 정신을 근본으로 하는 평화의 실현, 나아가 평화 실현을 위한 추진력이 돼야 할 불법(佛法)의 흥륭(興隆)과 부연(敷衍)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 한국 대표단 예불 의식.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한국 대표단 단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향을 올리고 있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한국 대표단 예불의식을 지켜보는 중국과 일본 대표단.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세계일화와 연기법에 기반한 인류공동체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는 평화메시지를 전달하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평화메시지를 듣는 3국 대표단 스님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치사를 듣고 있는 참가자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축사하는 왕작안 중앙통일전선부 국가종교사무국장.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일본 대표단을 대표해 다케 카쿠쵸 스님이 치사를 대독하고 있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 치사도 잇달았다. 왕작안 중앙통일전선부 국가종교사무국장, 황닝셩 광동성위원회상무위원이자 통전부장 등은 3국 불교계가 인류공동체구축을 선언한 것에 대해 세계 인류에 전해질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고귀한 가르침이며 국제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받을 가치가 있다화합, 원융, 자비, 평등 등을 추구하는 불교 정신이 현 시대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고귀한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했다.

이날 각국 대표자들은 보타사에 인류 안녕을 기원하는 평화의 나무를 공동으로 심었다. 불교문화교류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겨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불교문화교류전시관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왕작안 중앙통전부 사무국장 등과 함께 보타사 주지 명생스님 안내로 전시를 둘러보며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도 했다. 언어는 달랐지만 조계’ ‘임제종등 발음이 같은 전시작들이 나올 때마다 웃음과 박수로 공감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역대 사진전과 불교서화전 등을 관람하며 3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보냈다.

오후에는 중국 주하이 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학술 강연회를 진행한다. 3국 공동선언문 채택도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덕조스님, 중앙종회의원 장명스님, 제정스님, 심우스님, 제민스님 등이 참여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총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등 이웃 종단 스님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3국은 불교도 간 유대 강화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각국에 한중일불교우호교류위원회를 설립, 1995년 제1차 북경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중국, 한국, 일본에서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는 한국이 주최한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본 대회가 끝난 뒤 평화 메시지가 새긴 현수막을 펼치고 있는 주요 인사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한중일 대표단이 보타사에 '평화의 나무'를 심고 있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는 왕작안 중앙통전부 사무국장과 총무원장 원행스님.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보타사 주지 명생스님 안내로 전시관을 둘러보는 대회 참가자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세계평화기원법회’ 원만 회향 후 기념 촬영하는 참가단.

중국 주하이(珠海)=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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