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하사 유족, 고인 뜻 기려 기부 후 첫 장학금 전달

고 최종근 하사 유족들과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 사진=동국대 경주캠퍼스
10월29일 고 최종근 하사 유족들과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 사진=동국대경주캠퍼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10월29일 교내 진흥관 종근라운지에서 지난 5월 해군 복무 중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고인은 2016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에 입학, 해군 청해부대 파견 임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최 하사의 뜻을 기려 모교에 1000만원을 기부했고, 이날 3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증서를 전달한 최 하사의 아버지는 “동국대가 종근이를 위해 마련해주신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다”며 “미력하나마 앞으로도 동국대 학생들에게 장학 후원을 계속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김성현(경영학부4)씨는 “종근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드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종근이가 전역 후에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모아둔 너무 귀한 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값지게 사용해 종근이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인을 기억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추모 나무와 추모석을 조성했다. 또한 최근 고인이 재학 중 공부하던 진흥관에 종근라운지를 설치했다.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최 하사 유족.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최 하사 유족.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마련된 종근라운지에 선 최 하사 유족과 장학생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마련된 종근라운지에 선 최 하사 유족과 장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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