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난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 가시적 성과 이뤄낼 것”
“법난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 가시적 성과 이뤄낼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10.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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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10·27법난 39주년 기념법회 봉행

총무원장 스님 "법난 40주년 앞둔 상황…
더 이상 기념관 사업 지체할 수 없다" 강조

제3회 법난 문예공모전 시상식도 열려…
일반부·청소년 부 포함 총 37작품 '수상'
한국불교 오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조속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발원하는 자리가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은 10·27법난 제3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한국불교 오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조속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발원하는 자리가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은 10·27법난 제39주년 기념법회를 10월24일 봉행했다.

우리 모두 진실 앞에 무릎 꿇고 참회의 서를 외쳐야 한다. 가슴에 응어리진 매듭이 풀어질 때까지, 그래서 화합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10·27법난의 아픔을 승화하는 외침과 함께 오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조속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발원하는 자리가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스님)10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10·27법난 3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10·27법난은 지난 19801027일 신군부 독재정권이 불교정화를 명분으로 군인과 경찰 등 공권력을 강제적으로 동원해 전국 사찰을 수색하고 스님들을 무단으로 연행한 게 발단이다. 전국 5700여 개 부처님 도량이 공권력에 짓밟혔으며, 1700여 명의 스님들이 고문과 가혹행위 등을 당하며 피해를 입었다.

이후 종단을 중심으로 불교계의 적극적인 대처에 힘입어 2008년 특별법이 제정돼 피해보상과 명예회복의 길이 열리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10·27법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해 국가차원의 진상규명 가능성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27법난 제39주년 기념법회에서 법난 기념관 조성 등 기념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27법난 제39주년 기념법회에서 법난 기념관 조성 등 기념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와 같은 성과를 되짚으며, 10·27법난 기념관 조성 등 기념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내년은 10·27법난이 일어난 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더 이상 법난 기념관 건립을 지체하거나 미룰 수 없다올해 안에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실행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념관 건립 부지 등의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야 한다고 피력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27법난 기념관 역시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을 넘어 미래 불교를 상상하고 앞당기는 역할도 해낼 것이라며 기념관 조성 사업 등 기념사업의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위법망구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법회 이후에는 법난의 아픔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제3회 10·27법난 문예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일반부 시 분야 대상 수상자인 이선희 씨가 법난의 아픔이 치유되길 발원하며 직접 수상작을 낭송했다.
기념법회 이후에는 법난의 아픔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제3회 10·27법난 문예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일반부 시 분야 대상 수상자인 이선희 씨가 법난의 아픔이 치유되길 발원하며 직접 수상작을 낭송했다.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 금곡스님(총무원 총무부장) 또한 인사말을 통해 법난 기념관 건립은 한국불교 미래상과 밀접하게 연관 돼 있다법난 희생자를 추모하고 피해자를 치유하고 모든 종도들은 그 역사를 기억하는 한국불교 새로운 미래 모습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법회 후에는 총무원 사회부와 본지가 법난의 아픔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310·27법난 문예공모전시상식이 열렸다. 대상 시 부문에 이선희 씨 진실의 꽃, 산문 부문 대상에는 정임숙 씨 붉은 도장’, 만화 부문엔 김준성 씨 다시, 피어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왼쪽)이 제3회 법난 문예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는 모습.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왼쪽 두번째)이 제3회 법난 문예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는 모습.

올해 첫 신설된 청소년부 시 분야엔 하승훈(상계고 2) 학생의 시월, 슈퍼문, 산문 분야엔 이윤서(고양예술고 1) 학생의 큰스님 등불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일반부 및 청소년부 포함 총 37개 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시상식에 앞서 일반부 시 부문 대상자 이선희 씨가 법난의 아픔이 치유되길 발원하며 직접 수상작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제3회 문예공모전 일반부 각 분야 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제3회 문예공모전 일반부 각 분야 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한편 이날 법회엔 총무원장 원행스님,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장 금곡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 등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 불교신문사 사장 정호스님, 동국대학교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방창덕 포교사단장,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했다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명선스님과 원로의원 원행스님 등 법난 피해자 30여 명도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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