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만원력 교구법회 희망 보았다
[사설] 백만원력 교구법회 희망 보았다
  • 불교신문
  • 승인 2019.10.25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가 1차 마무리됐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교구대법회는 10월5일 화엄사를 시작으로 6일 동화사, 11일 월정사, 17일 수덕사, 19일 은해사, 20일 범어사까지 쉼없이 달렸다.

12월8일 통도사에 이어 15일 금산사를 끝으로 올해 백만원력 대결집 교구법회는 회향하고 내년에 다시 막을 올린다. 교구대법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인원이 늘어나고 동참 열기가 달아올랐다. 매번 2000~3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하다 부산에서는 10만 불자가 운집했다. 신도들은 불사 동참에 그치지 않고 기금 모금에도 적극 나서 월정사와 은해사에서 1억원을 약정받는 등 그 열기가 뜨거웠다. 

교구별 대법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사부대중의 결집이다. 현장 순회 법회에서 매번 신도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하루 100원의 보시가 스님들의 노후를 보장하고 부처님 성도지에 한국 절을 짓고 오랫동안 누워있는 불상을 일으키는 힘이 된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법회 참석 불자들로 법회장은 늘 만원이었다.

나이 든 불자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은 저금통을 시주하는 모습은 불보살이 도량에 화현한 듯 환희심을 일으켰다. 불자 한명 한명의 힘이 모이면 한국불교가 변한다는 총무원장 스님의 가르침이 진리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교구별 법회에서 얻은 또 하나의 성과는 추진위원회 구성이다. 포교와 신행 현장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홍보하고 동참자를 모집하는데 앞장서는 역할을 맡은 추진위원회는 교구마다 결성됐다. 본·말사 사찰 신도임원, 포교사,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은 교구를 지탱하고 이끄는 주역이다.

이들의 힘이 모이면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한층 더 탄력을 받아 힘차게 진행될 것이다. 중앙의 위원회와 교구 추진위는 앞으로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여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한국불교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 백년불사이기도 하다. 탈종교화 고령화 인구 절벽 등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한국불교와 종교계는 유래 없는 위기를 맞았다.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정진하고 이웃을 돌보며 사회의 등불이 되는, 불교본성의 회복 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불자와 우리 종단이 먼저 부처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일 기도 절 독송 등의 수행을 하며 이웃과 종단을 위해 100원씩 모으자는 결집불사는 그래서 수행의 생활화며 사회화다. 

이 불사는 돈을 모아 병원과 법당을 짓는 단순한 건축불사가 아니다.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나부터 변하겠다는 수행의 회복이며 부처님 가르침 대로 살겠다는 정법의 다짐이다. 교구별 법회는 그 원력이 혼자가 아니고 불자들 모두의 마음이며 같은 길을 가는 일불제자이며 도반임을 확인하는 자리다. 나의 변화가 모여 한국불교를 바꾸고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장엄한다. 이 거룩한 걸음에 전 대중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불교신문3529호/2019년10월26일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